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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니 치료] 신촌세브란스치과병원에서 과잉니 치료(수술) 준비 과정

삼동집 2020. 3.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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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세브란스 치과병원에서 과잉니 치료

준비 과정

 

지난 9월에 치과 검진 갔다가 처음으로 이 전체 사진 찍고 과잉니 2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큰 아이는 이가 2개 부족했는데, 작은 아이는 이가 2개 더 많다니.

이런 기묘한 일도 있나요...

과잉니 2개가 앞니 영구치 나오는 걸 막고 있어서

대학병원가서 빼줘야 될 것 같다고 소아치과에서 이야기를 해줘서

언제쯤 가면 좋을지 여쭤보니 학교가기 전 겨울에 가면 될 것 같다고 해서 맘편히 겨울까지 기다렸죠.

그런데...

막상 겨울이 시작되어 대학병원에 예약 전화를 하니, 제일 빠른 예약이 한 달 후, 이런 거예요.

띠용... 대학병원 사람 많은거 몰랐어? 하면 제가 무식한 거지만,

치과는 처음이다 보니 그 생각까지는 못했어요.

치과는 소견서도 필요없다고 해서 더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은 아무때나 괜찮으니 빠른 날 예약해달라고 해서 겨우 잡아 방문했더니

엑스레이, CT 등등 찍어 보더니, 의사 선생님 말씀이...

지금도 영구치가 틀어지고 있으니 빨리 빼주면 좋겠는데,

병원 스케줄이 예약이 꽈~악 차있어서

12월 말에 갔는데 빨라야 4월에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엄마 맘에 4월이면, 이미 아이 이가 많이 틀어질까봐 근처 다른 큰 병원들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들 스케줄이 차 있어서 시기가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다리기로 했죠.

그런데 12월 말에 진료받을 때, 수술 스케줄 잡아서 한 달 이내에 연락주신다고 했는데

한 달이 거의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병원에 전화하니, 연락 드릴게요. 말만 하고 또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또 하고, 또 하고, 몇 번 재촉하니 전화가 와서는 수술 일정이 5월이나 가능하니, 일정 잡히면 다시 연락 준다고...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기다리니, 2월 말에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은 스케줄이 많아서 수술방을 하루 더 잡게 되어서

수술 일정이 5월에서 4월 초로 빨리 진행이 가능하다고.

저야 좋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취소했나... 요런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암튼 아쉬운 사람이 저라 okay 하니 진행 일정을 말씀 주더라고요.

 

수술하기 한 달 전,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를 합니다. 채혈, 심전도 등등

수술하기 한 주 전, 마취과 선생님을 보고 수술 전 최종 진료를 봅니다.

한 주 후, 수술합니다. 당일 오전에 입원하여, 오후에 퇴원하는 스케줄입니다.

수술 후, 한 주 후에 실밥을 뽑으러 내원합니다. 중간에 드레싱하러 한 번 더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8살된 아이 전신마취하는 게 걱정이긴 한데, 아니면, 성인들 사랑니 뽑듯이 아이가 버텨줘야 하는데

벌써부터 '수술' 이라는 말에 벌벌- 떠는 아이를 부분 마취해서 하기가 힘들 것 같아 그냥 전신마취 하기로 했죠.

부분 마취를 신청해서 대기했다가 막상 수술날 아이가 힘들어해서 수술을 중단하면, 또 다시 대기를 타야하거든요.

이러다가 이 뽑으려다가 1년갈 것 같아요.

 

지금도 예약해 놨는데, 막상 아이가 수술 당일 감기 걸리거나 아파서 수술 어려우면

다시 또 대기해야한다는... 무서운 말을 듣고. 아이 컨디션 조절에 힘쓰려고 합니다.

과잉니 치료해야하는 분들 참고하세요~

수술 후에, 다시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