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수다
[메타버스] 요즘 뜨는 키워드, 메타버스
삼동집
2021. 5. 11. 01:38
요즘 귀에 제일 많이 들리는 단어 메타버스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귀에 쏙쏙 박히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이다.
쉽게 말해서, 오프라인 세계를 디지털화한 세계를 말한다.
로봇을 연구하고 인지공학, 산업공학, 교육공학 등 다양한 공학을 섭렵한 김상균 교수는
메타버스의 세계를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 네 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현실세계에 판타지와 편의성을 입힌 증강현실의 세계,
우리의 일상을 SNS에 그대로 기록하는 라이프로깅의 세계,
오프라인 세계를 그대로 디지털 공간에 복제하는 거울세계,
게임으로 대표되는 가상현실의 세계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에 이미 깊숙이 침투해 있었다.
그중 내가 사용하고 있는 세계만 나는 바라보고 있었다.
이 네 가지의 세계를 생생한 사례로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왜 사람들이 이러한 세계에 빠져있는지 인지과학으로 설명해준다.
읽다 보면, "아니, 이런 게 있어?" 하다가도, 이미 내게 너무나 익숙한 세계까지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기업들에게 추천하는 메타버스를 읽다 보면, 귀가 솔깃해진다.
현재 잘나가는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기업 브랜드 특성에 맞게 녹여내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강화하는 힘.
메타버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힘이다.
메타버스란 개념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에게는 새로울 것 없는 정보일 수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인지과학 측면에서 읽는다면,
그저 4개의 분야에 대한 정보만 쏟아내는 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가끔은 우리의 앞날이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지만,
이미 탑승해버린 메타버스 호에서 재미있게 살아남으려면, 그저 즐기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