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개국부터 망국까지, 드디어 독파!

삼동집 2014. 9.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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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독파하기

 

2014/02/18 - [BOOK수다]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아이에게 아는 체하는 엄마가 되기 위해!

 

2월에 구입하고서는 장장 6개월이 조금 더 걸린것 같네요.

초반 진도는 휙휙-나갔는데, 7권 즈음되니 슬슬 게을러지더니 더뎌지고 느려지더니 15권즈음 넘어서 다시 페이스를 되찾고 독파!

(감격의 눈물 줄줄~)

 

가만보니, 중반 부분가면서 붕당정치에 빠져 갑자기 새 인물들이 막 거론되면서 어려워지고 지루해져서 페이스를 놓친듯해요.

요때는 읽다가 졸기도 ㅋ

그랬다가 조선 후기로 가면서 붕당정치도 정리가 되면서 다시 재미있어지기 시작한 듯해요.

 

저는 정말 역사 문외한이거든요.

그런 분들중 '이제는 역사를 좀 알아야겠다!' 고 생각하신 분들! 그 중에서도 부담없이 흥미롭게 접근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책인 듯해요.

실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썼을 뿐더러, 역사가 가지고 있는 의미도 간간히 설명해줘서 이해하기 수월한 것 같아요.

야사의 내용도 적절히 사용하여 더욱 흥미로운듯. 실록 읽다보니 야사가 궁금해졌어요~

 

조선이라는 나라도 정말 대단하기는 한 것 같아요. 실록을 남길 생각을 하다니!

 

때로는 그 어느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잔인한 역사.

정말 이게 사실일까 싶을정도로, 소름이 확 끼치는 잔인함에 눈을 질끈 감기도.

 

말 한 마디 잘못해 목이 뎅겅뎅겅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좀 우울해지고 읽기 싫어지기도 하더군요.

그러니, 임금의 말 한마디에 벌벌 떨수 밖에 없는 대신들을 보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이나 옛날이나 하는 생각들.

실록에도 나오지만, 이순신은 정말 마블코믹스의 히어로들보다 멋진 히.어.로

 

다 읽고 나서도 틈틈히 역사드라마나 영화볼 때 찾아서 다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책장에 멋지게 꽂아놔야지~!

 

어찌되었던 한 번 훑고나니, 지금의 우리 정치 모습도 다시 보게 되고,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고.

식견이 조금 넓어진 기분? ㅋ

 

아이나, 어른이나 정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역사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