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책 리뷰]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3~4세편
아이가 두 돌이 넘으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니깐 재미가 있기도 하지만, 슬슬 고집이 생겨서 아이 다루기가 여간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의 생각을 먼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세살에 맞춘 아이 심리책을 찾다가 <신의진 교수의 아이심리백과>를 발견했어요. 육아서적도 다양한 컨셉으로 출판되어 있는데, EBS 교육프로그램의 내용을 정리하여 나온 책들과 아이의 교육에 대한 책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저는 일단 아이의 연령대에 따라 접근법이 다른 것 같아 연령대를 기준으로 찾았고, 아이의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찾다보니, <아이심리백과>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는 연령별로 1~2/3~4/5~6세용으로 나누어져 있는 버전이 있고, 0~6세 통합용도 나와 있어서 아이의 연령대에 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저자인 신의진 교수는 아들 둘을 둔 엄마이기도 하여 책에 실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더욱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아들 위주로 된 심리책은 아니니 딸둔 엄마들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책 내용은 3-4세의 아이를 둔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20가지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되어있고, 그 다음에는 배변&잠, 자기조절, 말, 습관, 놀이&장난감, 관계 등 소재를 나누어 설명을 하고 있어요. 각각의 소재에 따라 엄마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사항을 정리하여 질문-답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어요. 예를들어, 놀이&장난감 편에서는 두뇌 개발에 좋다는 교재 교구, 정말 효과있나요? / 어떤 장난감을 사주어야 하나요? / 파괴적인 놀이를 즐겨요 등 3-4세 아이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문제점 또는 고민들을 다루고 있어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현명하게 알려준답니다. 물론, 안다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계속 생각하게 되니깐 조금 바뀌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2-3장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술술~ 읽히는 것 같아요.
결국, 책을 읽다보면, 아이는 부모하기 나름! 이라는 것 같아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깨닫다가도 모든 게 부모탓이라는 생각에 부모된 게 무슨 죄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위의 질문들에 대해 아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심리적으로 풀어주어 세살 아이의 이해 못 할 행동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의 행동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줘야 한다는 것 같아요.
아이의 이해 못 할 행동에 짜증이나더라도 감정적으로 대하지말고, 왜 그런지 친절히 설명해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줘야 한다는 것! 개인적으로 반복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아이가 고집을 부리면, 그냥 들어주고 마는데,
그러지말고, 친절히 설명해줘야겠어요. 욱- 하지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