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팔라우여행/밀키웨이+롱비치+해파리호수] 스페셜 락아일랜드 투어(PART1)

2012. 3. 25. 23:37여행/멀지만 매력이 넘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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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여행 7박 9일간의 긴 여정의 마지막 코스는 스페셜 락 아일랜드 투어!

보통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팔라우-인천 비행기 시간이 새벽 시간이라 전날 오전까지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우리는 다이빙 기간이 워낙 길어 플라잇 타임에 걸려 과감히 전날 다이빙은 포기하고, 하나투어 팔라우 여행 상품의 코스 중의 하나인 스페셜 락 아일랜드 투어에 참여했다. 스페셜 락아일랜드 투어는 밀키웨이-롱비치-해파리 호수를 방문하는 코스이다.



왜 락아일랜드 투어인지 궁금하지요? 바로 이 '락아일랜드' 때문. 위에 보이는 돌 섬들이 팔라우 바다에 쫘~악 깔려서 아름다운 장관을 선물한다. 그래서 락아일랜드도 구경하고, 이곳 저곳을 체험하니 '스페셜' 락아일랜드 투어인 것이다.


락아일랜드 투어는 씨패션(SEA PASSION) 호텔 뒷편에서 시작한다. 이 사진은 씨패션 호텔에서 바라본 팔라우 바다의 모습.

떠나기 전, 씨패션 호텔에서 한 장 찰칵. 팔라우 일정 중 첫 날과 마지막 날인 이 날이 가장 날씨가 좋았다. 해가 쨍쨍-한게 전형적인 바캉스 날씨.

 바로 이 보트를 타고 출발~! 설마, 이 보트가 다 찰까? 했는데, 꽉꽉 만원 보트로 출발했다.
중간에 PPR(Palau Pacific Resort)에서 추가로 사람을 픽업하고, 밀키웨이로 바로 이동했다. 밀키웨이까지는 한 30분 정도 걸린 듯하다.

요기서 잠깐! 함께 보트를 탄 사람들은 모두 하나투어에서 구명조끼를 제공해서 다들 입었는데(법으로 입어야한단다) 우리는 미처 준비가 안 돼 입지 않고, 출발했다. 만약, 구명조끼가 꼭 필요한 사람들은 미리 가이드 제시카에게 준비해달라고 이야기 해야 될 듯하다.

바로 여기가 밀키웨이(Milky Way)

우윳빛 바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밀키웨이. 산호가루가 바다 속에 침전되어 천연 머드팩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이 곳의 산호가루를 이용해 만든 화장품이 고가에 팔린다고 하니, 열심히 발라야겠다!는 의지 불끈불끈~

밀키웨이에 도착하면, 가이드들이 이렇게 머드를 퍼올린다. 이때 우리들은 배 위에 안전히 있어야 한다.



 이렇게 퍼 올린 머드를 앞에 놔주면, 몸에 바르면 된다. 천연팩 하기 참 쉽죠잉~?

가능한 온 몸에 남김없이 바르는게 제일 좋다. 머리까지. 사진 찍을 때, 잘 나오니깐.

 

 


바르고 나면, 가이드들이 차례대로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정말 속전속결로 이루어지는 것이 패키지 여행의 장점이다.

사진을 찍고 나면, 머드를 씻어내기 위해 바다로 입수! 머리 끝가지 담궈야 머드가 잘 씻긴다. 우리가 바다에 들어가있는 동안 가이드들이 배 위에 있는 머드를 씻어내는 청소 작업을 해서 한동안 바다에 있어야 한다. 이때, 햇볕에 타지 않기위해 주의해야 한다.

머리까지 담그고 나니 깨끗히 지워졌지요? 요렇게 하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30분도 안걸린다. 너무 빨리 지나가 좀 허무한 기분.

 

자 그럼, 이제는 점심 식사를 할 롱비치로 이동할까요?

이 곳이 바로 롱~ 비치. 물 때가 맞으면, 섬과 섬 사이를 걸어서 갈 수 있게 길이 열려 롱비치라고 하는 것 같다. 에메랄드 바다색이 정말 아름다운 해변. 점심식사가 바베큐라서 가이드들이 고기를 굽는 시간이 필요해 이 곳에서 2시간 정도 있었는 데,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화보사진 찍기 삼매경에 들어갔다. 게으른 우리 커플만 벤치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

보이는 지붕 밑에서 가이드들은 열심히 고기를 굽는 중.



점심식사 시간까지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는데, 할일도 없고 해서 풍경사진 몇 컷 찰칵.
다이빙 할 때는 정말 찍을 수 없었던 이런 사진들을 찍고 보니, 새삼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신이 나서 나무에 올라가 기분 좀 내는 데. 다른 사람들도 이미 많이 올랐던 나무인지, 발 닿는 곳 마다 쏙- 패여있어서, 순간 나무에게 미안한 생각이 T.T

심심할 때 꼭 찍게 되는 포즈.

 

이렇게 나란히 발사진도 찍고 보니, 어느덧 한 시간 반이 흘러 즐거운 점심시간~!

사람들이 밥 냄새를 맞으며 벌 떼같이 모여들기 시작.

이렇게 줄을 서서, 1회용 쟁반에 밥과 비프, 치킨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김치, 구운 옥수수를 담아 와 먹는다.

바베큐라기에 숯 불에 통 돼지를 돌리고 두꺼운 스테이크 고기를 굽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그런 건 아니고. 이미 다 구운  후에 배식이라 기대한 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분위기에 취해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자, 그럼 밥도 먹었겠다 해파리호수로 떠나볼까요?

스페셜 락 아일랜드 투어 두번째 이야기는 2012/03/26 - [여행 혹은 스쿠버다이빙] - [#11.팔라우여행/밀키웨이+롱비치+해파리호수] 스페셜 락아일랜드 투어(PAR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