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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 거래 불가 ATM기기

수표입금방법 2줄 요약

1. 은행 ATM기기 중 수표입출금이 가능한 기기가 간혹 있다. 발견하면 타행도 상관없이 입금가능!
2. 수표입출금이 되는 ATM기기가 많지않다. 그러면 직원을 통해 입금해야 한다. 때로는 수수료도 나온다.

다음은 수표를 입금하기위한 나의 개고생 한 넋두리이다.

남편이 얼마전 알바를 한 후, 아르바이트비로 수표를 받아왔다. 10만 원권 4장. 내가 이용하지 않는 은행의 수표. 5만 원권이 생긴 이후로 거의 못 보던 수표라서 한동안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 검색을 좀 해보니, 요즘은 ATM기기에서도 수표를 다 받는다는 글들이 보였다. 그 말을 찰떡같이 믿고 회사 근처 국민들을 위한 은행에 갔다. 은행에 ATM기기가  두대가 있었지만, 두 대 모두 그날따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수표 입출금 불가'였다. 결국은 이 수표를 입금시키려면, 번호표를 뽑고 길고도 긴 대기줄을 기다려야 한다는 건데... 그래서 결국은 회사 근처 우리들을 위한 은행에 갔다. 날씨도 한파주의보가 내린 칼바람이 매섭게 부는 그런 날, 십분을 걸어 은행에 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ATM기기가 무려 네 대나 있었는데, 네 대 모두 '수표 입출금 불가'였다. 음... 이쯤되면, 이게 과연 돈인가, 애물단지인가 싶었다.

나의 마지막 남은 수표 한 장

결국은 퇴근 후, 집 근처 우리들을 위한 은행에 다시 들러 보았다. 다행히도 거기 ATM기기는 '수표 입금 가능'이었다. 그런데... 통장이나 카드가 필요하여, 다음날 다시 방문했다. 그리고 그때는 당당히 카드를 넣고 ATM기기는 당당히 수표를 넣으라며 입을 벌렸다. 4장. 믿고 넣었다. 드르르륵 ATM기기가 돈을 세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수표 투입구가 열리며 반환된 수표를 잘 펴서 다시 넣으라고 했다. 이미 잘 펴져있는 수표를 다시 잘 폈다.

그리고 다시 넣었다. 다시 드르르륵... 그러더니 다시 투입구가 열렸다... 음, 이렇게 한 3번 했을까. 결국 문제없이 들어간 3장만 처리하고, 자꾸 반환되는 한 장은 옆 ATM기기에서 다시 해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거기서도 계속 나의 마지막 남은 수표를 계속 토해내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은 다시 나와 함께 집으로 왔다. 도대체 이 수표는 언제쯤 제 구실을 할까.

다음 날, 결국은 회사근처 국민들을 위한 은행에 다시 갔다. 그리고 결국 길고도 긴 대기표를 뽑았다. 내 앞에 무려 9명. 10만 원의 수표를 통장 안에 넣기까지 무려 30분을 기다렸다. 그나마, 혹시나 수수료가 나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수료는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출금이 가능하다고 한다.

은행 대기표

이렇게 월요일부터 시작한 나의 수표 입금은 목요일이나 되어서야 마무리되었다. 현금도 안가지고 다니는 시대에 수표는 화폐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백지수표는 예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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