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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년, 꽃중년이 유행이더니 드디어 그들을 위한 드라마가 나왔다.
대놓고 나 불혹. 40대에요~ 라고 말하는 미중년들이 브런치를 먹으며, 잘나가는 동기를 피튀기게 헐뜯는 모습이 10년전 유행했던 <섹스앤더시티>의 남성판을 보는 맛이라고나 할까.
TV드라마 시청층이 워낙 30-60대 여성에 맞춰져 있다보니, 남성 중심의 드라마는 많이 외면받은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근래들어 꽃중년이 부각을 받기 시작하면서, 소외받았던 중년의 남성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물론 30-60대 여성들은 조금 더 젊은 남자연예인이 나와 누나의 마음을 흔들어주기를 바라지만, 잘나가는 꽃중년을 바라보는 재미도 의외로 쏠쏠했다. <파리의연인>을 시작으로 <시크릿가든>까지 함께 했던 김은숙 작가+신우철PD의 조합은 이번에도 나무랄데없는 안정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1~2회는 장동건과 김하늘을 엮어주기위해 조금 뜸을 많이 드린 경향이 없지 않지만, 그둘의 밀당이 벌써부터 쏠쏠하다. 퍼펙트한 남자 장동건을 짝사랑남으로 만들어 적재적소에서 보여주는 찌질한 모습이 조각미남 장동건을 인간적으로 만들어준다. 야구심판을 보는 김하늘의 모습이 잘 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아줌마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진정 남자 김수로가 이번 드라마의 최대 수혜주가 되지 않을까하는 예감이 든다. 김정난에 매여 사는 이종혁의 캐릭터는 다소 진부하지만 현실적이고, 김민종이 아직 드러내지 않아 조금 모호하지만, 조금 더 두고 봐야할 일이다. 네 남자의 선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 설정이 안정적이고, 호흡도 척척 맞는다. 잠깐 잠깐 얼굴을 내 민 이종현, 김우빈 두 꽃돌이들이 미중년이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 어필하지 않을까 한다. 아직은 준비가 덜 된 <닥터진>에 비해서 확실히 좋은 출발이다. 흥미로운 건 40대 미중년을 위한 드라마일까? 했는데, 실제로 미중년들은 <닥터진을>을 더 많이 봤다. 역시 남성들은 사극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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