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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되니 노안보다 괴로운 근시퇴행이 저의 요즘 고민이라 블로그에라도 한번 넋두리를 해볼까 해요.
 
저는 원래 마이너스 8디옵터에 가까운 고도근시였고 20대초에 라식 수술을 받아서 1.0~1.2정도의 시력을 유지해왔어요. 그런데, 40대초가되니 시력이 0.8정도로 떨어진 거여요. 그러더니, 그 다음 해에 바로 0.5정도로 떨어졌어요. 0.5정도 되니 확실히 나안으로 생활하기에는 불편하더라고요.  회사에서 일할 때 모니터를 볼 때도 흐릿하고영화관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가 없어서 답답하고요.
 
그래서  결국, 안경을 벗은지 20년만에 다시 안경을 맞췄어요. 알이 얇아도 안경은 안경이지요. 안경을 맞추고 나서도 사실 잘 안썼어요.  막상 쓰면 콧대 자국도 많이 나고, 자꾸 흘러내리고 안쓰다쓰니 더 불편하더라고요. 그런데 안경을 하고 9개월정도 지나니 눈이 더 나빠졌는지 사무실에서 걸어다닐 때 사람들 얼굴이 식별이 잘 안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국 맞춰놓은 안경을 썼죠. 그런데, 그때는 또 안경을 써도 선명하지 않은거여요. 그래서 결국 안경을 다시 해야하나 해서 안경점을 갔는데 이제 시력이 0.3정도 밖에 안된다며, 혹시 모르니 안과를 가보라고 하셨죠. 안과에 갔더니... 근시퇴행입니다! 하시는거여요.
내가 맞춘 안경...어울리는게 그나마 이거 밖에 없다
예전에 라식 수술한 안과에서도 근시퇴행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0.5정도에서 멈출지 알았지, 이렇게 해가 갈수록 뚝뚝 떨어질지는 몰랐네요. 주위에 저와 비슷한 시력을 가졌던 분들을 보면 근시퇴행이 와도 어느 정도되니 멈추기는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 계속 퇴행 중이네요. 이것도 사람마다 복불복인 것 같아요. 근시퇴행의 끝은 아무도 알 수 없는거였어요. 더군다나 40대 중반쯤되니 근시퇴행+노안도 살짝 와서 몸 컨디션에 다라 어떤 날은 잘 보였다가 어떤 날은 잘 안보였다가 할거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주셨어요. 그런데, 정말 그래요. 어떤 날은 좀 잘 보이는 것 같다가, 또 어떤 날은 침침한 것 같고요. 해가 갈수록 근시퇴행과 노안이 심해지면, 다초점렌즈 안경 외에는 답이 없겠어요.
 

인공눈물을 달고 산다

오래간만에 집안 행사가 있어서 이런 날 안경쓰기 싫어서 일회용렌즈를 사서 꼈는데, 요건 또 가까운게 흐릿하게 보이고 뻑뻑하기도 해서 불편하기만 하네요. 근시퇴행이 젊었을 때 라식을 한 사람들에게는 자주 일어나는 일인 것 같아요. 40대에 라식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노안도 오는 상황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결국, 50분 일하고, 10분 쉬어주고 자주 먼데 바라보고 하라는데, 음 그걸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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