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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초, 세부 보홀로 3박 5일 다이빙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이제야 포스팅.

9월은 가정사와 회사의 쌍펀치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5살짜리 큰 아이만 데리고 간 다이빙 가족 여행!

저희는 세부 퍼시픽 항공을 이용해서 밤 10시쯤 인천 출발 - 새벽 2시 세부 도착 코스였어요.

인천에서 출발할 때, 한 시간정도 지연되어서 저가 항공에 대한 불편함을 뼈저리게 느꼈는데

신기하게도 도착은 지연되지 않고 제시간에 도착.

기장님 엄청 밟으신 듯 ㅋ

 

면세품에 대해 엄격하게 세금을 물리는 세부 공항때문에 인천에서 비행기 타기 전부터

면세품으로 산 화장품들 아이 모래놀이 가방에 숨겨 담고 그랬거든요^^;;

근데, 짐 찾고 나오니 레귤레이터백 한 번 열어서 슬쩍 보고는 "다이빙?" 하고 물어보더니

그냥 보내네요. 헤헤- 다행!

 

저희는 오전 6시에 보홀로 들어가는 배를 타야해서 4시간 정도가 붕 떠서

오션맛사지를 예약했어요. 그 쪽에 픽업도 미리 예약했더니, 공항에서 픽업해서 오션맛사지로 이동.

맛사지 받고 한 두 시간 잔 후, 오션젯을 타기 위해 부두로 이동~

아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 주었어요.

 

오션 맛사지 안에 방들은 다다미방처럼 칸이 나누어져 있는 정도라서 소리는 다 들리지만,

공간은 넓은 편이에요. 5살짜리 아이 데리고 갈 만한 공간은 아닌듯 하지만 ㅋ

 

아침 여섯시 오션젯 타고 두 시간 정도 가니 보홀 도착이요~!

 

오션젯 탈 때 TIP!

1. 택시를 타고 부두(Pier1)에 도착할 때, 터미널 입구 지나면서 10페소인가 냈어요.

2. 터미널피로 인당 25페소 정도 내고, 수화물피로 또 돈을 내야하는데

이게 부르는게 값이에요. 나름 규정은 있는 것 같은데

2인이 최대 가져갈 수 있는 수화물 무게가 30킬로인가 하고 30킬로를 초과하는 부분은 킬로당 몇 페소를 내야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까페에서 바가지 씌운다는 얘기를 듣고) 계속 항의했지만, 결국 100페소 더 냈던 듯해요.

3. 오션젯 안에 넘 추워요~ 에어컨을 엄청 세게 틀어서 담요가 꼭 필요해요!!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보홀에 도착!

보홀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인 아로나 비치에요~

아로나비치는 보홀 항구에서 40분정도 차를 타고 들어와야 해요.

 

 

저희는 so cool 다이브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숙박과 다이빙을 모두 해결했어요.

 

 

저희 부부가 다이빙을 하러가면, 아이를 봐줄 분이 필요해서 베이비시터(따갈로어로 야야)를 불렀어요.

하지만, 저희 아이는 너무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라 처음에 안 떨어질라고 해서 도착한  날 첫 두 번의 다이빙은 저는 포기하고 아이 아빠만 나갔어요.

 

 

 

 

 

누나 눈도 못 마주치다가 모래놀이를 하기 시작하면서 슬슬 친해지기 시작 ㅋ

 

 

 

이제 좀 신이 나서 이렇게 춤도 추고 ㅎㅎㅎ

 

 

제가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을 시간, 아이 아빠는 발리카삭 바다로 입수!

 

열대바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니모! 아네모네피쉬~

오래간만이야~~

 

 

뭔가를 보셨나요?

네! 프로그피쉬~

보홀에는 프로그피쉬를 자주 볼 수 있던 듯. 

 

형광색 라인이 있는 누디 브랜치는 처음 봤어요~

 

 검정색 누디브랜치

 

신랑 왈, 거북이가 200년은 산 듯 보인다고 ㅎ

 

 

 

 

파이프피쉬

 

여기까지가 발리카삭에서 본 아이들

 

저는 세 번째 다이빙부터 입수!

하지만, 발리카삭이 아닌 아로나비치 앞바다라는 T.T

 

라이언 피쉬... 예쁘죠?

 

곰치

 

파이프 피쉬를 끝으로 첫 날 다이빙 끝.

세 번의 다이빙 다 끝나니 오후 4시 정도 되었어요.

씻고 살짝 쉬었다가 저녁먹으로 고고~

 

 

첫날 저녁은 아이시스 타이 레스토랑으로 정했어요.

소 쿨 다이브리조트 완전 옆이에요.

 

 

음식들도 200-250페소로 비싸지 않아요.

 

 

저희는 팟타이와 오징어튀김같은 거 주문했던 듯해요.

양은 많지 않은 듯 해요. 저희 아이 거의 안먹어서 둘이서 음식 세 가지 먹은 꼴인데, 배터질 정도는 아니에요 ㅋ

타이 음식은 정말 언제 먹어도 넘 맛있어요~~

 

마구 마구 먹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네요.

 

 

 저녁을 많이 먹기는 했는데, 그냥 숙소에 들어가기는 아쉬어 해변가를 따라 걸었거든요.

그러다가 코코비다 발견하고 음료라도 마시고 들어가려고 들렀어요.

 

모기가 좀 있어요! 모기 퇴치제를 준비하세요~

 

 

아이는 아이스크림, 저희는 애플망고쉐이크랑 또 다른 열대과일 쉐이크를 주문했는데

넘 달기만 해요. 과일은 그렇게 안달던데, 설탕이나 시럽을 엄청 넣은 듯...

 

 

아이스크림을 기다릴 때는 새초롬하다가 아이스크림 나오니깐 먹느라 정신이 없네요.

 

이렇게 보홀의 첫 날이 저물었네요.

밤 비행기에 맛사지, 추운 오션젯... 전날 잠을 잘 못잤는데도 별로 피곤하지가 않은 듯...

놀러왔더니 역시 없던 체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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