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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맨>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저런. 능력을. 갖고. 싶구나. 하지만, 저들은 사람들이 "돌연변이"라고 이름짓는 이들이다. 돌연변이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지만, <엑스맨>의 돌연변이라면, 긍정의 이미지다. <엑스맨>이 마블의 다른 히어로들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이들이 사회적 소수에 속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초반에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부정하고 싫어했던 이들이 결국 자신들의 능력을 인정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게 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성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흐뭇해진다. 

 

 

 <엑스맨: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는 요즘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달리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가졌다. 때는 2023년 미래, 돌연변이들만 찾아내서 죽이는 센티넬 프로그램으로 인해 돌연변이들이 멸종위기에 처하자 찰스 자비에와 매그니토는 과거로 사람을 보내 센티널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이에 치유력이 가장 빠르고 강한 울버린이 1973년 과거로 가 이를 행동에 옮긴다.

 

울버린 1973년으로 간 울버린

 

이렇게 단순한 이야기이기에 이야기가 어느 정도 흘러가면, 약간 처지는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훌륭한 시각효과가 지루한 스토리를 대체한다. 전체적으로 돌연변이의 캐릭터를 제대로 활용하여 볼거리가 충분하게 씬을 구성했다. 특히, 매그니토를 탈옥시키기위해 행동이 남보다 유달리 빠른(?) 밴시를 활용한 씬 구성은 <엑스맨>에서 가장 유쾌한 부분이다.

 

미스틱<엑스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스틱

 

매그니토가 달리는 기차레일을 뜯어 센티넬에 철을 심어 센티넬을 자기 멋대로 조종한다는 설정은 조금 억지스럽고, 센티넬 프로그램을 막기위해 미스틱(레이븐)의 마음에 과도하게 의지한 부분 또한 이야기를 쉽게 구성하려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다.

 

미스틱파란 미스틱이 더 멋있다

 

 <엑스맨:데이즈오퓨처패스트>는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거의 총 출동해 이야기를 빛내 주었다. 울버린이 센티넬 프로그램을 막고, 바뀌어버린 미래에서 기존의 엑스맨의 캐릭터들을 대거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마치 옛친구를 보는 것처럼. 기존의 주조연급의 캐릭터들이 까메오 수준으로 등장하는 것에 동의를 해주었기에 가능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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