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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산을 겪으면서, 정부의 이러저러한 육아지원사업을 실제로 접해보았는데요. 몇몇 아쉬운 점이 있어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보네요.

 

 

출산휴가는 3개월인데, 왜 유축기대여기간은 2개월일까?

 

[강서보건소 홈페이지] 유축기대여 안내

 

지역 보건소에서는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 유축기를 무료로 대여해줍니다. 모유수유를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으로 시작한 사업인데,  제가 사는 강서지역의 보건소에서는 스펙트라 유축기를 대여해주더군요. 깔때기가 하나 뿐이라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새 것같은 깔때기에 만족스럽게 사용했어요. 첫째때도 대여했었는데, 첫째때는 깔때기가 깔끔해보이지 않았는데, 둘째때는 새것을 대여해 준 것 같아요.

유축기의 대여기간은 2달. 대출기간 연장은 안되고, 2달 안에 반납을 해야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왜 2개월일까? 의문이 들더군요. 직장맘 출산휴가는 3개월인데, 보건소 유축기대여는 왜 2개월일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추측으로는 2달 정도 사용해보고, 장기적으로 필요한 사람은 구입을 하면 될 거라는 생각에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3개월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맘들은 3개월 모유수유를 한 후, 단유를 하기 마련이라 출산휴가에 맞춰 3개월 대여해주면 좋을텐데, 왜 2개월만에 가져가버리는지 좀 아쉽네요.

 

출산 후 한 달이 지났는데, 신생아욕조 선물?

 

 

 

[강서구 출산선물] 신생아욕조 [강서구출산선물] 짱구배개&내복

 

요즘 둘째를 낳으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출산장려금을 주는데요. 서울도 대부분의 구에서 받을 수 있는데, 강서구에서는 셋째부터 출산장려금을 주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올해부터 강서구는 출산장려금 대신 출산선물을 준비했어요. 신생아욕조, 짱구베개, 80호 내복 한 벌. 위의 사진이 바로 그것이에요. 물론, 안주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좋지만! 문제는 이 선물이 출생신고를 하고 나서 한 달 후에 집으로 배송된다는 점이지요. 신생아욕조는 출생직후부터 한 달 무렵에 사용하는 욕조이고, 짱구베개는 출산후 바로 필요한 물건인데 이를 한 달 후에 주면 이미 구입한 사람은 어쩌라는 건지. 참 아쉽습니다.

 

이 모든 게 다 국민의 세금으로 제공되는 것인데, 실제 지원을 받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보고 지원제도를 만들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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