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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스키탄지 2년째.

우여곡절 많았던 19/20 시즌 스키도 이렇게 막을 내렸네요.

코로나19로 인해서 매끄럽게 "쫑"을 못해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올해도 온 가족이 많은 추억을 쌓았네요.

작년 시즌 말에, 챌린지 리프트 타고, 엄청 긴장하면서 버벅거리며 내려왔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도 여전히 버벅거리지만, 마음은 조금 더 편해졌어요.

멋진 자세로 스키타는 길은 아직 먼 이야기지만...

작년에는 맨날 프루그보겐만 하다가

올해는 그래도 스템턴, 패러렐턴도 하기 시작했으니

조금은 발전한 거겠죠?

주위 같이 스키타는 분들은 열심히 자세를 신경쓰는 데

전 그냥 눈 길 내려오는 게 신나서

즐기고 있네요.

누가보면, 웰리힐리 작은 스키장 리프트도 길지 않은데

매주가면 지겹지 않냐고 하지만.

같은 슬로프지만 매번 재미있네요.

매주 계속 설레고요.

19/20 시즌에는 1월이고, 2월이고 중간 중간에 장대비가 와서

(도무지 겨울비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강우량...)

웰리힐리파크도 계속 보강 제설하느라

스키어도, 스키장도 모두 힘든 한 해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에는 코로나19로 스키검정도 취소되어

스키장에는 악재가 겹친 듯 합니다.

하이원 스키장도 코로나19때문에 3월 2일에 폐장하고.

눈도 2월 중순부터는 슬러시가 되어서

오후만 되면, 푹푹 꺼지고

수상스키인지 구분이 안되어 접은 날도 있으니까요.

작년보다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서 제대로 스키를 탈 수 있는 기간이

훨씬 짧았어서 아쉬었어요.

올해는 큰 아이 스키도 바꿔줬는데

한창 크는 아이라 3년을 못 넘기고 스키를 바꾸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주니어 스키여서 아빠와 같은 브랜드로 구입했더니

가격도 거의 성인급이네요.

스키 바꾸고 나서는 익숙하지 않은지

모글도 안타고, 점프놀이도 잘 안하고

슬로프도 중급에서만 타다가

시즌 말되니 그제서야 적응되었는지 막 타네요.

19/20 시즌 날씨가 정말 요상했던게

한 주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눈이 푹푹 들어가다가

담주에는 갑자기 기습 폭설이 오고

또 그 담주에는 다시 눈이 주르륵 녹고

그 담주에는 그럭저럭 또 탈만하고.

날씨가 밀당을 하는 겨울이었어요.

매 주말 계속 스키를 타다보니

아이들은 이런 재미로 버티나봐요.

한 시즌 틈틈이 찍었던 아이들 영상 기록용으로 올립니다.

 

둘째도 올해 두 시즌째인데

제가 숏턴해보라니까

이렇게 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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