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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이 마눌와 헤어지고 싶어 안달하는 드라마 <굿바이 마눌>

어쩜 이렇게도 타이밍이 기묘하게 맞은건지, 그저 놀라울 뿐인 드라마 타이틀 <굿바이 마눌>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상황이 이렇게 도와줬다면, 첫 회에 압축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 끌었어야 하는데.

 

<굿바이 마눌>은 5년차 이혼 직전의 부부가 각각 첫사랑을 만나는 본론에 들어가기까지 너무 장황하고 진부하게 에피소드들을 흘려 버린다. 또한, 레이서의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부드러운 이미지에 가까운 류시원이 격투기 챔피언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는다. 수녀가 될 뻔하다 류시원과 결혼한 홍수현은 의외의 폭력성으로 드라마의 진부함을 깨보려고 하지만, 그 모습이 살지는 않는다. 첫 회는 류시원이 첫사랑 오향숙을 찾는 과정에 대부분을 할애했는데, 그 과정 또한 시청자 손바닥 안이다.

 

본의 아니게, 이슈몰이에 성공해 첫 방은 0.840%(AGB닐슨기준,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근래 채널A 드라마 중에는 나쁘지않은 스타트를 끊었는데, 2회에 0.375%로 반토막 난 것은 첫 회에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그만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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