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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타임슬립이 유행인가보다. <옥탑방왕세자>를 시작으로 <인현왕후의 남자>를 비롯 5월에 방영될 <타임슬립 닥터진>까지.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건 비슷한 컨셉이 몰려나온 다는 점이다. 그러니, 시청자들은 금방 식상해할 수 밖에 없다.

 

<옥탑방왕세자>와 <인현왕후의남자>가 조금 다른 점은 <인현왕후의남자>는 자주 시공간을 넘나든다는 점이다. 동기도 없고, CG로 얼버무렸다. 나중에 동기를 알려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tvN은 이례적으로 1~2회 연방을 한 것 같은데, 현명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1회에서는 지현우와 유인나 각각의 상황을 설명하느라 로맨스 드라마의 느낌이 잘 살지않아서 2회를 봐야 드라마의 컨셉이 조금이나마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현우는 인현왕후를 복귀시키려고 노력하는 선비이고, 유인나는 2012년의 인현왕후 역에 캐스팅 된 무명여배우이다. 이 둘이 어떠한 로맨스를 펼쳐나갈지는 아직 하나도 드러나지 않아 감을 잡을 수가 없지만, 그래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다. 1~2회를 봤는데, 아직 지현우의 캐릭터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헛 점이기도 하다.

 

유인나가 사는 현재 배경에서는 긴장감이 살다가  지현우가 사는 조선시대로 가면 일반 사극보다도 못한 톤으로 떨어져 드라마의 균형을 잃어버리는 것 또한 아쉽다. 첫방 시청률 0.627/0.385(AGB닐슨 기준). 좋지 않은 스타트인데, 반전을 꾀하려면, 조선시대의 긴장감을 살리고, 현재가 더 부각된다면, 가능성이 있다.

 

tvN이 <로맨스가필요해>의 성공을 이을만한 로맨스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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