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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부부로 만났지만, 연을 다하지 못한 부부가 시간을 초월해 현재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로맨스!

어떻게 보면, 그 옛날 성유리가 나온 <천년지애>라는 드라마가 생각나기도 하는 <옥탑방 왕세자>는 쉬운 이야기를 거칠게 풀어 놓았다. 과거와 현재, 성인과 아역, 시공간이 뒤섞여 설명없이 흐름을 툭툭 끊어가며 보여줘 마치 가편집본을 보고 있는 기분이다. 그래서 드라마 초반 30분까지는 사실 이게 뭔가~ 싶다. 30분이 지나면, 죽은 중전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갑자기 범죄드라마의 모양새가 펼쳐지다가 왕세자 군단들이 현재로 이동하면서, 판타지 드라마로 바뀐다.

첫 회에 이렇게 난삽하게 흘려놓은 이야기들을 마지막에는 잘 정리해주겠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할법한 스토리인데, 첫 회는 너무 두서없이 꼬아놓은 것 같다. 첫 회를 좀 더 깔끔하게 풀어냈다면, 드라마에 대한 몰입이 훨씬 쉬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러다보니 <옥탑방왕세자>는 2회부터는 로맨스가 펼쳐지겠지만, 1회에서는 퓨전드라마에 가까워졌다.

<옥탑방 왕세자>가 범한 또 하나의 실수는 아역 김소현이 최근 종영한 <해품달>에 출연한 이미지와 겹쳤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모두 <해품달>의 그 모습을 떠올렸을 텐데, 물론 둘 다 악역이기는 하지만, <옥탑방 왕세자>의 세나로 볼 시청자들이 몇이나 될까. 

정신없는 드라마이지만, 박유천은 원 톱의 무게감을 잘 가지고 가고 있다. 2회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리라 예상되는 데, <더킹 투하츠>에 대적할만한 판타지 로맨스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첫 회 시청률 9.8%, 박유천과 최근 인기몰이 중인 양명, 이민호의 힘인가?

다음주부터 드라맥스에서도 재방을 해준다니~ 수목극 대첩에서 놓친 분들은 드라맥스를 활용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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