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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승기의 조합으로 캐스팅때부터 워낙 화제를 모은 드라마라 사실 흥행 성공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에 정극스타일이라 초반 세팅에서 설득력을 갖지 못하면,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첫 회를 보고난 후, 직감했다. 하지원 백전백승. 더불어, MBC도 월~목 드라마 올킬.

<궁> 때와 어찌보면,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 다른 입헌군주제 한국이 탄생했다. 거기에, 하지원의 안정적인 연기와 철딱서니 없어보이는 이제하 캐릭터를 곧잘 소화하는 이승기의 호흡이 시청자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몰아 넣는다.

WOC 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 첫 회는 두 사람의 대비되는 캐릭터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하지원은 싸울 때는 피 한 방울 안나올 것 같은 철의 여인같다가도 결혼에 목매는 모습을 보일 때는 천상 여자같은 사랑스러움이 묻어 난다. 이승기는 철없고 능구렁이 같은 왕자의 모습 그대로다.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의 밀당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

<더킹 투하츠>에서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정말 환상적이다. 뮤지컬과 영화 다방면에서 활약한 조정석(은시경 역)과 왕 역의 이성민은 과거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싹- 잊어버릴 정도로 역할에 잘 드러맞는다. 이성민이 그렇게 왕 역에 잘 어울릴지는 정말 몰랐다.

올 봄을 함께 보낼 드라마를 찾았다.

첫 방 시청률 16.2%, 함께 시작한 3사 드라마 중 눈에 띄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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