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tvN의 2012년 야심작! 주부들위한 오디션프로그램 <슈퍼디바>

사실, 넘쳐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로 이제는 조금 식상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정짓는다고 한들 뭐가 많이 달라지랴 싶었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은 참여한 사람이 전부이듯, 그 전부를 바꾸자 모든 게 바뀌었다. 영화 <댄싱퀸>의 성공에 기대어 주부들의 꿈을 '가수'로 한정짓는 것도 불만이었는데, 그런 우려를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슈퍼디바>는 우리 아줌마들이 잊고 있었던 꿈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니깐.

초반에 프로그램의 "사이즈"를 보여주기 위해 과하게 치장하여 보여주려 해 조금 거부감은 들었지만, 주부들 오디션으로 넘어가니 긴장감이 확- 살았다. <슈스케>처럼 화려한 출연자들을 앞쪽에 배치해 시청자들을 붙잡아 두려고 한 점은 알겠지만, 정작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농부의 아내 장은주씨나 이른 나이에 결혼한 양성연씨의 모습인 것 같다. 특히, 장은주씨의 모습을 보고, '세상에 정말 저런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슈퍼디바>의 생존력은 이런 타고난 재능을 가진 우리시대 평범한 아줌마들을 찾아내어 이들을 얼마나 멋진 슈퍼디바로 만들어내는지에 달려있다. 스타트가 좋았으니, 계속 기대해 보련다.

호란의 아슬아슬한 발언은 조금 루즈해질수 있는 프로그램을 꽉- 잡아주는 든든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첫 방은 0.823%(케이블가구, AGB닐슨 기준). 높지 않은 시청률이지만, 30대여성들에게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을 보면, 아줌마들이 뭉치면, 힘 좀 받을 것 같다.

tvN이 이렇게 착하고 용기를 주면서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공익방송 KBS 뭐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