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고현정이 토크쇼를?

토크쇼에서 게스트로도 잘 볼 수 없었던 고현정이, 직접 진행을 한다기에 시작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GO show>! 기대한만큼 첫 회 게스트부터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조인성과 천정명을 나란히 불러주셔서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GO show>의 첫 방의 느낌은 "우리 지금 막 개업했어요!"다. 공개 시츄에이션 토크쇼라고 (스스로 어색해하는) 고현정을 위해 연기할 수 있게 많이 꾸며주셨는 데, 사실 이러한 형식은 토크쇼의 새로운 포장일 뿐이Go.

아직 쿵짝이 맞기에는 이른 제작사 멤버들은 서로들 어색해서, 보는 시청자들까지도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지만, 첫 회 오디션 지원자(?) 조인성이 워낙 발군의 실력을 보여줘 안 맞는 쿵짝까지도 그럴싸하게 포장해준다. 등장부터 남다른 조인성은 오디션을 진행하는 정형돈과 윤종신의 질문을 날카롭게 파고 들어가 그들의 말문을 턱턱 막히게 한다. 초반에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던 천정명도 박진영의 댄스스쿨에서 수료한 섹시 댄스를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또한, 두 톱스타의 솔직한 연애이야기까지.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가 <GO show>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오프닝은 산만하고 어색했지만, 2번째 코너에서 조인성과 천정명의 대비되는 캐릭터를 잘 살려 이야기를 끌어냈고, 가장 어색한 코너 "스타 닮았고"는 가장 어색한만큼 짧게 마무리해서 다행이었다. 고현정의 진행은 보통의 능수능란한 MC답지 않게 오히려 게스트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솔직하게 감정이입하는 점이 고현정 다웠고, 매력있었다. 아직, 본인도 많이 어색하게 보이지만, 그녀가 자연스럽게 적응해가는 모습이 보고 싶다. 정형돈, 윤종신, 김영철 게스트의 색깔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직은 신장개업이니깐. 두고 볼 일이다.

게스트가 워낙 화려해 프로그램을 논하기에 사실 이르지만, 고현정의 넓은 인맥으로 그동안 토크쇼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게스트들이 등장해 그녀만의 자연스러움으로 게스트들에게 숨겨져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낸다면, 금요일 밤 새강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