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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이 새드라마 시리즈를 시작했다.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OCN드라마는 <히어로>로 다시 한번 히트를 칠 예감이 든다.

이번에는 영웅 이야기다. 영화 채널에 어울리는 블록버스터다. 첫 회 제작비만 10억이라는 "억" 소리나는 드라마답게 여기저기서 빵빵 터져주신다. 1회는 100분 특집으로 제작되었는데, 양동근이 영웅이 될 수 밖에 없는 과정을 보여준다. <TEN>도 그랬고, OCN은 첫 회를 100분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 데, 첫 회에 흐름을 확실히 잡을 수 있어 좋은 시도인 것 같다. OCN은 항상 영화적 소재를 드라마로 만들어 가족/사극/멜로에 편중된 지상파드라마와 확실히 차별화한다 . 더불어, 지상파가 잃은 젊은층들을 새롭게 흡수하고 있다.

히어로 이야기들이 다 그렇듯이, 인물들의 선악대비가 뚜렷하고,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고 직설적이지만, 그에 걸맞는 비쥬얼을 보여주니까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 최근의 헐리웃 블록버스터들도 그렇듯이 영웅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위의 평범한 인간이 영웅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히어로>도 그 틀 안에서 이야기를 꾸려간다. 양동근은 물론 부유한 가족의 자식이지만, 꼴통에 가까운 캐릭터인 그가 겁나게 빠른 회복력이라는 "네버다이" 능력을 갖게 되면서 삶이 바뀌게 되는데... 고전적인 영웅의 캐릭터에서 많이 벗어난 요즘 대세에 맞는 영웅이라 재미를 준다.

앞으로 그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지켜 봐야 겠다.

1회 본방 시청률은 역시 2.073%(AGB닐슨 케이블가구 기준), <TEN> 첫 방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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