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모알보알

 

8월 초에 여름 휴가로 세부 모알보알에 다녀왔어요~

 

8살, 5살 남자 아이 둘과 함께 다녀오는 가족 여행이지만, 또 스쿠버 다이빙은 하고 싶어서 장소를 알아보다

 

모알보알로 낙점!

 

모알보알은 '스쿠버다이빙의 성지'라고도 하는데, 사실 가와산 폭포와 오슬롭에서 고래상어 투어 하는 걸 제외하면

 

구경거리는 많지 않은 조용하고 작은 마을이에요.

 

단, 스쿠버 다이버들에게는 천국이지요!!

 

 

'거북이 알'이라는 이름의 모알보알답게 바닷 속에서 거북이가 수시로 출몰해서 다이버들을 즐겁해줬답니다.

 

5박 7일간의 일정 중에서, 첫날 고래상어 투어, 마지막 날 가와산 폭포, 중간에 낀 3일은 열심히 다이빙을 했어요.

 

아이들도 오전에는 배에 태우고 나갔죠~

 

파도가 잔잔한 편이어서, 방카보트 안에 있으면, 별로 흔들림을 못 느껴서 아이들도 뱃멀미 안하고 잘 있었어요.

 

오전에 어른들 다이빙 하러 들어가면, 아이들은 스노클링을 했는데, 물고기와 산호들이 꽤 보여서 재미있게 했더라고요.

 

페스카도르 섬 바닷 속에서 만난 거북이

 

오후에는 한 명은 다이빙 나가고, 다른 한 명은 아이들 낮잠 재우고, 영화를 보여 주거나,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이게 바로 꿀휴가!

 

정어리 포인트에 사는 정어리들

 

모알보알의 유명한 포인트! 이름도 정어리 포인트(Sardine Point)

 

정말 수천, 또는 수만 마리의 정어리들이 떼를 지어 수영을 하고 있어요.

 

모알보알은 다이빙과 가족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인 것 같아요.

 

저희 다이빙 할 때, 11살짜리 아들과 함께 다이빙 하는 가족도 있었어요.

 

다이빙 난이도가 높은 지역이 아니어서 편안하게 다이빙 할 수 있어요.

 

저희 갔을 때, 계엄령 중이었지만, 전혀 불안함은 못 느꼈어요.

 

 

세부공항 입국 할 때, 면세품 검사하는 데, 1인당 200불 이상 구매하면, 구매 총액의 15% 세금 물리거든요.

 

저는 지인이 부탁한 게 있어서 제 이름으로 400불 정도 구매해서 갔는데, 4인 가족 여행이니 800불까지는 되는 거 아닐까? 하고 갔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포장지 다 뜯고 상자도 버리고 그냥 가방에 넣어서 갔거든요.

 

그런데, 정말 나오는 사람들 모두 검사하고, 저희도 갖고 있는 가방 몇 개 열어 보고서는 면세품 2개를 찾아내더라고요. 

 

그러고서는 이거 영수증을 보여달라는 거예요.

 

2개에 국내 가격이 18만원 정도였는데, 나머지 8개 정도가 있었는데 그게 또 20만원 정도 되었는데, 2개, 8객 각각 결제를 했거든요.

 

다행히, 8개는 안걸려서 2개 결제한 금액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제가 별도로 영수증을 가져간게 아니어서 핸드폰으로 면세품 (적립금 할인 받기 전) 구매 금액 화면을 보여주니

 

200불이 넘는거지요.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다. 2명이다.' 했더니,

 

그렇다면, 1개는 신랑이름으로 결제, 1개는 제 이름으로 구매를 해야했다고.

 

안된다고 하면서, 무슨 서류를 작성하라길래. 작성을 했더니, 옆에 있는 곳으로 가져가더니, 200불을 초과한 금액만이 아니라

 

전체 구매 금액의 15%를 세금으로 내라고 하는 거예요. 무슨 배보다 배꼽.

 

그래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실 결제 금액은 200불을 초과한 게 아니었다는 걸 기억하고

 

(처음에는 당황해서 내가 얼마를 결제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났음)

 

실제 결제한 금액을 보여줬죠. 그랬더니, 왜 처음부터 안보여줬냐고, 짜증은 좀 냈지만, 계산해 보더니 알겠다고,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휴- 얼른 나왔죠. 8개까지 걸렸으면, 아찔할 뻔.

 

세부 공항 들어가시는 분은 웬만하면, 결제 금액 200불은 넘기지 말고, 영수증은 꼭 챙겨서 가세요~

 

200불 넘겨서 구매할거면, 지인과 나눠서 사세요~

 

영수증 없으면, 자기네 기준으로 계산한대요~

 

공항에서, '현지 유심카드 사야지~' 하고 있었는 데, 저같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유심카드 사는 줄이 꽤 긴거예요.

 

그래서 어떡하지... 하고 보고만 있었는데, 면세품 실랑이 하고 나오니, 사람이 싹-

 

그래서 글로브로 했는데, 모알보알에서 빵빵 잘 터지더라고요.

 

로밍해서 간 것보다 가성비 짱인 것 같아요.

 

공항에서 판매원들이 알아서 유심도 바꿔서 끼워주니까, 정말 편하고 좋아요~ 가격은 5일 데이터 무제한 300페소에요~

 

모알보알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는 다음 주에~!!

 

댓글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