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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설렌다. 이 순간.

 

작년 8월에 뱅기를 탄 이후로 거의 1년 만에 타보는 뱅기...

 

그 사이 인천 공항은 터미널이 2개로 나누어져 제 1터미널과 2터미널이 생겼는데...

 

감동의 눈물을 머금고 간 곳은 말레이시아 랑카위와 태국의 꼬리뻬(Koh Lipe)

 

몇 년 동안 필리핀 세부만 다녀왔더니, 단조롭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고 싶고

 

동남아시아 내에서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 비행시간도 괜찮으면서 도시 구경도 하고, 스쿠버다이빙도 할 수 있으며,

 

여행 비용도 착한... 나름 까다로운 여행 조건을 만족시키려다보니 걸린 곳이 랑카위.

 

그런데, 막상 여행을 하고 보니, 어린 아이들 데리고 "경유"하는 비행기는 타지 않기로... 이번 여행을 끝으로, 당분간 안녕.

 

어쩔 수 없는 공항에서의 체류 시간으로 피같이 귀한 일정에서 애꿎은 시간만 잡아 먹고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지치고... 득보다는 실이 많은 듯 하다.

 

또, 이번 여행으로 앞으로의 여행 플랜에 새로운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큰 아이가 9살이 되다보니, 이제 정말 "구경거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나이인데,

 

내가 좋아하는 스쿠버다이빙 여행만을 가서는 아이가 심심하겠구나... 라는 생각.

 

그럼 이번 랑카위-꼬리뻬 여행처럼 다이빙과 관광을 겸한 여행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여행지를 찾는 게 쉽지는 않을 거라는 예감이...

 

랑카위 스카이브릿지

 

이번 랑카위-꼬리뻬 여행은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던 여행인데 긴~~~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5박 7일간의 일정과 여행 경비, 소소한 팁들만 이야기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꼬리뻬 선라이즈 비치에서 이글이글 불타기 시작하는 태양

 

랑카위-꼬리뻬 주요 일정

 

날짜

요일

주요 이동 경로

주요 일정

숙소 

5월 10일

오전 인천 출발
저녁 랑카위 도착

 

royal agate beach resort

5월 11일

오전 꼬리뻬로 이동

리조트에서 수영
워킹스트리트 구경

san pita resort

5월 12일

꼬리뻬

스쿠버 다이빙+스노클링
선셋 비치에서 일몰 감상

san pita resort

5월 13일

꼬리뻬

선라이즈 비치에서 일출 감상,

스쿠버 다이빙+파타야비치 수영, 리조트 수영

san pita resort

5월 14일

오전 랑카위로 이동

독수리 광장,
오리엔탈 빌리지(케이블카 탑승)

royal agate beach resort

5월 15일

랑카위
오후에 공항으로 이동

맹그로브 투어

 

5월 16일

오전에 인천 도착

   

 

이렇게 보면 7일간의 나름 긴~ 일정인데, 막상 랑카위나 꼬리뻬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다.

 

비행 스케줄이나 이동 시간이 길어 잃어버리는 시간이 많다. 아까비...

 

꼬리뻬에 먼저 들어갔다가 나온 후, 랑카위에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했는데

 

꼬리뻬에서는 딱히 구경한 건 없지만, '태국의 몰디브'라고 하는 예쁜 꼬리뻬를 즐겼고

 

랑카위에서는 독수리 광장, 오리엔탈 빌리지, 맹그로브투어 정도를 하였다.

 

꼬리뻬 바닷 속 풍경

 

여행 경비

 

주요 경비 항목

비용(만원)

비고

항공권(에어아시아)

135

왕복 33.75만원/인

숙소(royal agate)

10

5만원/일

숙소(san pita)

38

12.6만원/일

크루즈

23

왕복 5.75만원/인

랑카위 식사, 투어비, 택시 등

36

1239RM

꼬리뻬 식사, 택시 등

20

5450THB

꼬리뻬 스쿠버 다이빙 

27

7550THB, 어른 2인*각 1일,

아이 2*1일(보트 태우는 비용)

합 계

289

 

꼬리뻬 병원비

40

11176THB, 아이 공수병 치료비

총 합 계

329

환율 1$=1,085원 적용

 

간단하게 여행 경비를 정리해 봤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또 까먹으니깐...

 

긴 일정 치고는 저렴하게 다녀왔지만, 막판에 아이의 공수병 치료비가... T.T

 

랑카위에 가기 위해서는 직항이 없으니, 에어아시아를 타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왜 악명 높은 에어아시아인지

 

다시 한 번 체감을...

 

말레이시아 내에서 이동하는 국내선의 경우 1시간 이상 연착은 기본에,

 

특히 저녁 비행 스케줄은 아침부터 순차적으로 밀리기 시작해 시간도 더 밀리고, 횟수도 빈번한 느낌이다.

 

우리의 경우 쿠알라룸푸르-랑카위 구간은 왕복 모두 1시간 이상 연착이었다.

 

게다가, 여행 떠나기 4주 전쯤에 랑카위-쿠알라룸푸르 스케줄이 자동으로 변경되어 공항에서 4시간이나 더 대기를 해야했다.

 

오후 8시대 예약한 우리 비행기가 캔슬되어 오후 4시대로 자동 배치되었다.

 

그래서 비행기는 왜 캔슬되었는지 물어보니, 저비용 항공사다보니, 일정 모집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캔슬한다고!

 

아니, 이런 00 항공사가 있다니? 스케줄을 만들어놓고, 예약을 받더니, 사람 안 모인다고 갑자기 취소를?

 

이게 무슨 패키지 여행 모집도 아니고...

 

가장 큰 문제는 자리! 4인 가족을 2자리만 붙여주고, 나머지 두 개를 한 자리, 한 자리 떨어뜨려서 준다.

 

에어아시아는 온라인에서 체크인 할 수 있어서 공항 가기 전에 자리를 미리 볼 수 있는 데,

 

그 서비스의 의미는 마음에 안들면 미리 돈을 내고 자리를 바꾸라는 뜻이다.

 

자리를 미리 안 바꾸고 공항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니(공항에 나가서 해도 웹체크인 때와 똑같은 자리를 준다!),

 

인천에서는 원래 안되는 데, 아이가 있으셔서... 하면서 해주셨는데,

 

랑카위에서는 슥-보고 붙어 있어요. 해서 자리가 바뀌었나? 했는데, 발권 후, 아닌 걸 알고 다시 이야기하니, 46번 줄이 모두 비어 있으니,

 

승무원한테 가서 아이 사정을 이야기하고 앉으라고 했는데

 

막상 뱅기 타서 46번 줄 가니, 다른 사람들이 이미 다 앉아 있음... 띠로리~ 친절한 중국인 커플이 다행히 바꿔주어 위기를 모면함!

 

1년 365일 세일하는 항공사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보다 더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웬만해서는... 타지 않고 싶다. 여행이 피로가 되는 순간, 에어 아시아.

 

 

꼬리뻬 바닷 속 스톤헨지 포인트

 

랑카위나 꼬리뻬나 5월로 들어가면서 우기의 시작이라 가기 전부터 날씨 체크했을 때도 구름 표시,

 

랑카위 도착했을 때부터 바닥이 젖어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우기 초입이라 그런지 그래도 괜찮은 편이 었다.

 

랑카위는 비가 오락 가락했는데, 잘 피해서 다녔고, 꼬리뻬는 해가 짱짱해서 우기인 걸 잊을 정도?

 

사실, 꼬리뻬 숙소들은 우리가 머문 5월 13일주가 지나면, 국립 공원도 닫고 해서 숙소비가 30% 이상 저렴해진다.

 

우기에는 닫는 숙소도 많고 하니, 꼬리뻬 방문 예정인 분들은 되도록 '우기' 시즌(5월~10월)은 피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꼬리뻬에 가려면, 가장 쉽게 들어가는 방법은 역시 랑카위에서 1시간 반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 가장 쉬어서

 

우리처럼 이렇게 이동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 같지만...  역시나... 섬의 아름다움에 비해 한국에서 가기는 참 힘든 곳이다.

 

랑카위 경유만 안해도 훨~씬 매력적인 곳일 텐데, 비행기를 두 번 타고 배를 한 번 타고 가는 여정은 참 험난하다.

 

랑카위는 면세지역이라 저렴한 맥주가 600원, 타이거 이런게 900원 정도이다. 맥주 애호가라면! 일년 내내 있고 싶겠쥐?

 

숙박도 매우 저렴하다. 우리는 랑카위에서는 관광 위주여서 잠만자는 5만원 정도의 저렴한 숙소를 예약했는데

 

체낭 비치 쪽을 걷다보니, 우리 리조트 맞은 편에 아이들 놀기에 좋은 미끄럼틀도 있는 수영장도 있고

 

체낭 비치도 바로 볼 수 있는 곳(Malibest resort)도 5만원 정도였다. 랑카위만 여행한다면, 경비는 훅-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말레이시아는 정전이 잘되는지, 예전에 코타키나발루 갔을 때도 호텔에서 정전이 되어서 에어컨도 못 틀고 깜깜한 화장실에서 씻느라

 

고생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같은 상황을 한 번 재연해서... 이게 바로 말레이시아 스타일인가? 함.

 

반면, 꼬리뻬는 작은 섬이다 보니, 숙박이나 식사나 저렴하지는 않다. 숙소는 웬만한 곳들이 10만원 정도는 되고

 

식사도 보통 4인 가족 한 끼 먹으면 2만원~3만원 정도는 나와서 저렴한 한국 식당에서 한 끼 먹은 비용과 비슷하다.

 

하지만, 여기서는 푸짐하게!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봤는데, 랑카위와 꼬리뻬의 진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꽝!

 

 

2018/05/29 - [여행[스쿠버다이빙]] - [#2.랑카위-꼬리뻬] 랑카위에서 꼬리뻬 들어가는 법

 

2018/06/09 - [여행[스쿠버다이빙]] - [#3.랑카위-꼬리뻬] 꼬리뻬의 바닷 속...스쿠버다이빙

 

2018/06/12 - [여행[스쿠버다이빙]] - [#4.랑카위-꼬리뻬] 꼬리뻬에서 공수병 치료한 사연

 

2018/06/16 - [여행[스쿠버다이빙]] - [#5.랑카위-꼬리뻬] 독수리광장, 오리엔탈빌리지 케이블카, 그리고 그렙(Grab)

 

2018/06/18 - [여행[스쿠버다이빙]] - [#6.랑카위-꼬리뻬] 랑카위 저렴한 맹그로브투어

 

2018/06/22 - [여행[스쿠버다이빙]] - [#7.랑카위-꼬리뻬] 꼬리뻬 3대 비치-파타야, 선셋, 선라이즈

 

2018/06/27 - [여행[스쿠버다이빙]] - [#8.랑카위-꼬리뻬] 꼬리뻬 맛집

 

2018/07/04 - [여행[스쿠버다이빙]] - [#9.랑카위-꼬리뻬] 꼬리뻬 산피타 리조트(San P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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