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설 연휴에 일본 나가노 시가고원 스키장을 다녀왔는데요~ 정말 마음에 든 숙소가 있어 살짝 소개합니다. 시가고원 알아봤을 때, 정보가 많지 않아 고생을 좀 했는데요. 그래서 제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공유합니다.
호텔 산라쿠는 18개의 시가고원 스키장 중에 이치노세 패밀리 스키장 근처에 있는 숙소여요. 시가고원 스키장 중 가운데 부분에 위치하다 보니 이쪽, 저쪽 스키장 다니기에 좋습니다. 게다가, 스키장에서 100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서 이동하기에 좋습니다. 스키장에서 멀면, 스키 들고 다니기에 힘드니까요~ 눈이 많을 때는 호텔 산라쿠 앞까지도 스키를 타고 온다는 이야기가... 저 사진 속의 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는 11월부터 슬슬 눈 내리기 시작해서 저희 간 2월에 저만큼 쌓여있어요. 설국이 생각나는 그런 곳.
https://maps.app.goo.gl/YJyKUrZzbf5jFcHN9
Hotel Sanraku · 일본 〒381-0401 Nagano, Shimotakai District, Yamanochi, Hirao, 志賀高原 一の瀬ファミリー通り
★★★★☆ · 호텔
www.google.com

로비여요. 사실, 로비가 더 넓고 로비에 스키 두는 곳도 있는 데 사진을 못 찍었어요. 1층에 스키 보관하는 곳, 화장실, 간단한 기념품 파는 곳,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당이 있어요. 지하에는 목욕탕과 마사지 기계가 있고요.

저희는 일본식 다다미방 4인실에서 묵었는데 방이 많이 낡기는 했어요. 방에 샤워실, 화장실이 각각 있는데, 샤워실은 많이 낡아서 문을 잠궈둬서 사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지하 1층에 있는 대욕장을 이용해야 한답니다. 사실 일본 하면 온천이니, 온천물은 아니지만 스키 탄 후, 따뜻한 탕에 몸 담그며 피로를 푸는 게 최고니 대욕장을 이용해도 불편함은 없어요. 오전 10시~오후 3시 외에는 대욕장 이용 가능합니다. 올봄에 화장실도 공사를 한다니 아마 돌아오는 겨울에는 사용이 가능하겠죠!
방에 옷장도 여유있고 선반도 있어서 짐이 많았는데 비좁은 느낌은 없었어요. 금고도 있는데 동전을 넣어야 하는 것 같았어요.

방에 라지에이터가라디에이터가 있는데 요게 돌아갈 때 소리가 좀 나서 그 부분은 좀 아쉬웠어요. 그런데 2인실은 히터만 있고 라디에이터가 없기도 한 것 같아요. 방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호텔 산라쿠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답니다. 저희가 호텔 산라쿠에 묵기 전에 호텔 이치보카쿠에 이틀 머물렀는데 그때 영어 가능한 직원이 별로 없어서 살짝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호텔 산라쿠에는 한국어가 되어서 정말 편하게 묵을 수 있었어요.

호텔 산라쿠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 바로 식사랍니다!!! 방이 좀 낡았지만, 이렇게 정성스럽게 차려진 식사를 본 순간 모든 아쉬움이 사라진답니다. 저희는 5일 있었는데 5일 내내 구성은 비슷하지만 메뉴가 하루도 겹치는 날이 없었어요. 게다가 다 맛있고 예쁘게 차려져 있어요. 아침도, 저녁도 모두요! 호텔 산라쿠에 간다면 식사는 무조건 포함해서 예약하세요. 사실 근처에 식당도 거의 없어서 호텔에서 먹는 게 최고랍니다. 매일 저녁 사과도 나와요.

이렇게 먹다가 한국에 왔더니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이 메뉴는 성인 메뉴에서 몇 가지가 빠지는 대신 케이크가 나온답니다. 그것도 매일 다른 케이크가 나와요. 호텔 산라쿠는 호텔이 아니라 맛집 같아요.

마지막 날 아쉬워서 정종을 한 잔 했어요. 700미리 정도 되는 정종이 2,000엔이었어요. 깔끔하면서도 맛있는 정종이었어요. 시가고원 지역 맥주가 있는데 아래 보이는 IPA거든요. 요것도 맛있었어요. 저녁 식사하면서 한 잔 곁들이면 정말 여행 온 맛 나지요.


신기하게도 시가고원 호텔에는 맥주 자판기가 있어요. 기린 맥주 400엔. 편의점보다는 1.5배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숙소 근처에 편의점이 하나 있기는 한데 저녁에만 잠깐 여는 데 시간이 자기 맘대로여요. 그래서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저 자판기를 종종 이용했답니다.

저희가 갔을 때 계속 날이 좋다가 마지막 날 눈이 펑펑 내렸는데 그야말로 그 풍경이 내 마음속의 풍경이랍니다. 호텔 산라쿠 맞은 편이 시가 재팬 호텔인데 빨간 벽돌로 지어진 호텔이거든요. 따뜻하게 불 켜진 시가재팬 호텔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가 영화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랄까요.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뿐이네요
시가고원으로 스키타러 갈 계획이라면, 호텔 산라쿠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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