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서울 근교에 테마파크형 동굴이 있다니...

2019. 8. 8. 15:47일상의 소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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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여름 날씨가 계속되니, 좀 시원한 곳을 찾게 되네요.

아이들 데리고, 그동안 박물관은 꽤 다닌 곳 같아 서울 근교에서 아이들 데리고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정말 괜찮은 곳을 발견했어요!

광명동굴

http://www.gm.go.kr/cv/index.do

경기도에 있는 동굴이라 '뭐, 얼마나 크겠어?' 했는데, 웬걸?

갱도 층수 9레벨의 총 깊이는 275미터나 되는 깊은 동굴인데, 넓기도 엄청 넓어요.

그동안 가봤던 동굴들이 고수동굴, 환선굴 같은 동굴과 비교해도 크기가 작지 않은 것 같아요.

관람로는 아주 깊이까지는 가지 않는 것 같아요.

일제강점기 시절  금, 은, 동, 아연을 주로 캐다가 한국전쟁 기간에는 사람들의 피난처도 되었다가

1972년에 폐관된 이후로는 새우젓 저장소로 사용되었대요.

그러다가 2011년 경에 광명시가 매입하면서 광명동굴이 탄생하게 된 거죠!

동굴 옆에서 전시회도 하고 있고, 동굴을 소재로 한 VR체험센터도 있어서

티켓은 패키지로 구매할 수도 있어요. 패키지가 훨씬 저렴해요.

동굴만 입장할 때는 성인 기준 6천 원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대부분의 동굴 관람이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구경한다면,

광명동굴은 테마파크 같아요.

동굴 안에 작은 수족관도 있고, 레이저쇼도 하고, 다양한 조형물도 있는 등 볼거리가 가득해요.

와인도 판매하고, 심지어 레스토랑도 있어요.

말로만 들었던 금용이 정말 있어서 사진 찍었어요.


위의 사진은 동굴 안에서 펼쳐지는 레이저쇼의 한 장면이에요.

동굴 벽에 빛을 쏘아서 만들어 내는데 꽤 볼만해요.

다양한 포토존들이 있어서 기념사진 찍기도 좋아요.

우주의 블랙홀같은 이 분위기는 뭘까요?

바로 동굴 속 지하호수입니다.

다양한 색의 라이트로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전 광명동굴에서 이 지하호수가 제일 좋더라고요.

뭔가 상상력을 무한 자극시키는. 지하호수에서 수영하고 싶어요~

동굴 속 공포체험...

들어가 보실래요?

광명동굴의 클라이막스. <반지의제왕>의 CG를 담당했던 웨타워크숍에서 제작한 용이에요.

천연동굴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나름 생명력이 넘쳐 보이네요.

동굴 폭포도 있고요.

동굴 초입에 전시되어 있는 인공 꽃.

동굴 관람 후, 큰 아이가 VR 체험을 하고 싶어해서 2종 체험권을 구매했는데,

저는 너무 어지럽고 멀미 나서 힘들어 했는데, 아이는 엄청 좋아하네요.

요즘 웬만한 관광지에는 VR센터가 다 하나씩 있어서 맨날 VR체험하는 게 아이의 낙이네요.

여름에는 밤 9시까지 야간개장하니, 더운날 광명동굴로 피서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