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여권발급] 공항에 도착했는데, 여권이 없다... 그래도 여행간다!

 

                                                                               [외교부 여권 안내 홈페이지]

http://www.passport.go.kr/index.php

 

 

8월 초 세부 가족여행을 앞두고, 최종 점검 차원에서 여행 2일 전에 집에 있는 여권을 확인해 봤는데!

 

아이의 여권 만료일이 8월 14일! 세부에서 돌아오는 날 기준으로 딱 일주일 전 만료 아니겠어요?

 

아니, 아니, 이게 분명 여유가 있었는데, 왜 8월이지? 연도를 잘 못 봤나?

 

했는데... 진짜 딱 7일 남았다는...

 

해외여행의 기본은 여권 만료일 6개월 전에서 시작한다는 걸로 알고 있어서,

 

먼저, 항공사로 연락을 해서 문의하니

 

보통 6개월 이상 남은 여권이 있어야 하는데, 정확한 건 필리핀 주한 대사관에 문의를 하라고 해서

 

대사관으로 연락을 했죠. 그랬더니, 필리핀의 경우, 별다른 규정은 없어서 기간만 남아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최근에 여권 만료일 한 달 반 남은 사람이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가 있어서

 

자기들은 보통 2달은 남아있는 게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그럼 난 어쩌란 말이냐!

 

필리핀 출입국에서 거부 당하면, 그냥 집으로... 또르르...

 

여행 출발은 이틀 후인데, 여권을 만들려면, 최소 3일은 있어야 하고, 긴급 여권은 이틀 만에 나오는 것 같기도 하는데

 

해당 사유가 애매하고...

 

그래서, 외교부 여권과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니, 공항에 있는 영사민원서비스에 문의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전화를 하니,

 

이번 한 번만 사정이 딱하니, 단수여권을 발급해준다고!!!

 

휴~

 

준비물은 아이가 미성년자이다 보니, 가족 여행임을 증명할 수 있는 항공권, 아이 현재 여권, 최근 6개월 이내 찍은 여권용 사진 2장,

 

아이 기준 가족관계증명서, 아이 기본증명서(상세하게)를 가지고,

 

인천공항 외교부 3층 출국장 F랑 G 사이로 오시면 된다고!

 

혹시, 사진이 없으면, 인천공항에 즉석 사진기가 있어서 찍을 수 있어요.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즉석 무인 사진기요.

 

F랑 G 사이에 이런 정자보입니다~

 

여권 신청하면, 1시간 반 정도는 걸려서 오후 4시 반까지는 접수를 해야 한다는 건 팁.

 

비용은 단수여권 발급비용 15,000원

 

참으로 좋은 세상이에요~

 

저희 아이 것 여권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어떤 아저씨가 여행 가는데, 여권을 놓고 온 것을 공항에서 발견하고,

 

 출국 3시간 전에 단수 여권 신청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단수 여권 신청하면, 현재 갖고 있는(집에 놓고 온) 여권은 더 이상 사용을 못하고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해요.

 

그러니 모쪼록 까먹지 말고 유효기간도 넉넉하게 해서 여권을 가져오는 게 가장 좋지만,

 

만약 깜빡했다면, 그래도 여행은 갈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