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6. 13:30ㆍBOOK수다
요즘 SKT T life에서 제공하는 eBook을 즐겨보는 편인데
거기서 발견한 유익한 책이에요.
<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는 그저 그런 육아책인가보다 했는데, 3~7세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이 나이 때 아이들을 둘 키우는 지라 관심이 가더라고요.
저자는 3~7세 때 필요한 인성 교육과 올바른 부모 교육법, 그리고 한글, 영어, 수학 교육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는데,
평소 제가 하는 많은 행동들이 책에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안 좋은 사례로...
정리를 하자면, 3~7세 때에는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7세 이하의 아이들은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 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아이의 욕구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그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히 반응하면 보다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가 될 수 있다는 말.
아이가 뭔가 투정을 부릴 때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
아이가 투정을 부릴 때, 짜증을 내지 말고
"ㅇㅇ이 속상했겠구나"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포인트!
이게 말은 쉬운데, 실제 행동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평소에 이런 표현을 거의 안써봤는데, 이 책 읽으면서 집에서 짜증내는 아이에게
써봤더니, 잘 먹히네요. ^^;; 아이가 안좋았던 표정이 금새 풀리더라고요. 마법같이.
우리 어른들이 아이는 윽박지르지 말고, 달래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전 달래주면, 오히려 버릇이 나빠질까봐 걱정했었는데
"달래준다"라는 말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라는 말이었네요.
또한, 아이에게 명령, 강요, 협박, 설교, 논리적으로 따지는 행동 등은 아이의 인성 발달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는 말씀도.
전 아이가 유치원에 안간다고 하면,
"왜 가기 싫어?"
또, 아이가 받아쓰기 80점 받아오면,
"다른 아이들은 몇 점 받았어?"
이렇게 물어보고는 했는데, 이런 질문들이 아이를 힘들게 할 줄은 몰랐네요.
저자는 1세 이하일 때는 신뢰감을 쌓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우리가 말하는 애착형성)
2~3세 때는 자율성, 4~5세 때는 주도성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부모는 언제는 유쾌하고 명랑한 태도로 아이의 마음을 수용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고
아이의 행동에 호기심을 갖고 대하며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네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 중에 "받아쓰기 100점 받으면 뭐 사줄게" 이런 말 많이 하는데
이런 보상이 크면 클 수록 아이의 자존감은 낮아진다고 해요.
아이의 행동에 대한 보상은 크거나, 특별할 필요없이 작은 거로도 충분하다는 거지요.
또한, 아이가 시험을 잘 보거나 했을 때, '시험 잘 봐서 너무 좋다' 이렇게 결과를 칭찬하기 보다는
'너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구나. 대단하다.' 이렇게
아이의 노력을 칭찬하는 것이 아이가 앞으로 커가면서, 힘든 일도 참으면서 해낼 수 있는 용기를 준다고 해요.
그게 뭐 차이가 있나? 했는데,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르네요.
또한, 6세 전후의 아이들을 둔 엄마의 가장 큰 관심사인 한글, 영어, 수학 교육에 대해서...
아이 한글 교육을 시킬 때, 기적의 한글 학습 펼쳐놓고 오늘 이거 두 장씩 해야해~ 하면서
"이거 자꾸 자꾸 해야해~?" 하고 말하는 아이를 억지로 앉혀놓고 한글 가르쳤는 데,
이런 건 안하느니만도 못하다는 결론이...
한글이든, 수학이든 아이들이 싫어하는 걸 억지로 앉혀서 하는 건
학습에 대한 기본적인 재미를 잃게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가장 나쁘다고 해요.
아이가 좋아할 수 있게 딱딱한 문제집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한글이라면 책을 읽어주면서 같은 단어를 찾아보게 한다든지
수학이라면 우리 일상 생활에서, 예를 들어 "우리 집에 손님이 다섯 사람 오니 수저를 몇 개 놓아야 할까? 수저를 놔볼까?"
이런 식으로 생활 수학으로 아이에게 수학의 개념을 깨우쳐주는 게 좋다고 해요.
아이들이 3+3=6이라고 문제집을 풀지않아도 자연스럽게 개념만 이해해도 충분하다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영어는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를 영유에 보내기보다는
엄마가 일상 생활에서 간단한 영어를 사용하여 흥미를 돋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3~7세 아이를 둔 엄마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고 유익하게 정보를 담아갈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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