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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LA를 가면서 타게 된 대한항공 A380입니다. 대형기다 보니 비즈니스 클래스가 2층에 있고 이코노미와 퍼스트 클래스가 1층에 있는 2층짜리 비행기여요. 아쉽게도 이코노미를 타다 보니 2층에는 올라가 볼 수 없었네요. 그래도 비행기 후미 쪽에 면세품 쇼핑 구역에 여유 공간이 있어서 긴 비행시간 동안 앉아 있기 힘들면 서있기에 딱 좋은 공간이 있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이고요.

기념 삼아 항공권을 찰칵. 구름이 낀 날씨라 여행 분위기는 좀 덜 나지만, 그래도 여행은 언제나 설레지요.

운항 준비하면서 지연이 되어 15분 늦게 탑승하였는데, 탑승 수속을 한 사람 중 일부 비행기를 타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서 짐을 다시 내리고 하느라 비행기 안에서 50분 정도를 대기했어요. 하늘에서도 아니고, 제 자리에서 50분을 대기하니 정말 답답하고 힘들더라고요. 게다가, 밤 9시 정도가 되어 배도 고팠어요. 예정 스케줄이라면 하늘에서 밥 먹을 시간인데... 비행기도 거의 만석이어서 더 갑갑하게 느껴졌어요.

드디어 이륙 후, 첫 식사가 나왔어요. 만 12세까지였나, 아이들은 키즈밀을 출발 24시간전까지 신청할 수 있어요. 저는 아이용 치킨 메뉴를 신청했었는데 위와 같이 나왔어요. 특별 기내식은 아이용 외에도 건강, 종교 등의 이유로도 특별 기내식을 신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인천->LA 갈때는 묵밥, 쇠고기스튜, 마파두부 중 선택가능한데 40번대 애매한 자리를 앉았다 보니, 가장 마지막에 식사를 받아서 묵밥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근데 사실 제일 원하던 메뉴여서 상관없었어요.

두 번째 나온 식사는 야채죽, 계란 요리 중 택 1이었고 저는 야채죽을 먹었어요. 위의 스파게티 사진은 키즈밀로 사전 신청한 메뉴였어요. 비행기 내릴 때쯤 먹는 식사라 야채죽이 더 소화도 잘 되고 좋은 것 같아요.

더러운 창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LA 공항이어요. 다시 돌아갈 시간. 흙탕물 잔뜩 묻은 창문만큼 제 마음도 진흙탕이네요.

낮 12시 30분 비행기여요. LA는 항상 파랗지만, 유독 더 파래 보이네요. 점심 무렵에 타다 보니 올라가자마자 밥이 나와요

대한항공 시그니처 요리인 비빔밥, 쇠고기, 닭고기 요리 중에 비빔밥과 소고기를 선택했어요. 비빔밥을 비비는데 고추장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꿀맛 한식을 먹었어요.

두 번째 식사는 소고기와 닭다리 요리 중 택 1인데, 정말 안 넘어가더라고요. 사진도 못 찍었네요. 죽이 그리웠어요. LA출발, 인천행은 중간에 샌드위치가 한번 더 서빙되어요. 그러다 보니 정말 두 번째 식사는 못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구아바 주스를 주변에서 많이 드시길래 먹어봤는데, 뭐, 그냥 그냥... 잠을 자기 위해 와인만 열심히 마셨네요. 와인발 떨어지면 잠 깨고, 다시 와인 마시다 보니 도착... 이제 6시간 넘는 비행은 못 하겠어요.

마지막으로 오토체크인이 열리면 무조건 빨리 자리를 지정해 놓으세요~ 전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한 달 전쯤 들어가니 세 좌석 붙어있는 자리는 이미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두 자리, 한 자리 나누어서 예약을 했어요. 오토체크인 열리면 무조건 선점해 놓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나중에 바꿔도 되니까요. 12시간 정말 기~네요.

그럼, 즐거운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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