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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노트9를 사고, 강화유리 필름도 사다 붙여보고, 그냥 저렴한 우레탄 필름도 사다 붙여보고 만족스럽지 않아서 시내에 나갈 일 있을 때(시내에 나간다니 옛날 사람 같지만.) 핸드폰 케이스 파는 가게에 가서 강화유리 필름도 붙여봤는데, 뭐 하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먼저, 가게에서 붙인 강화유리 필름은 약간 흰 색의 불투명한 액체를 액정에 짜서 그 액체가 액정에 골고루 퍼지게 만든 후, 붙이는 완전 밀착 방식이라 나름 처음에 2만원을 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점원분이 붙이다가 막판에 약간 들뜸이 생겼다고 만원만 달라고 했다. 좀 속상했지만, 들뜸이 많지 않아서 만원만 주고 왔는데 며칠이 지나니, 점점 들뜸이 심해졌다. 그래서 결국 보고 있기가 괴로워서 한 달을 못 버티고 떼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직접 강화유리 필름을 사서 직접 붙여봤다. 이건 완전 밀착 방식은 아니어서 붙이기도 수월하고 들뜸도 없었고 처음에는 진짜 만족스러웠다. 화면도 깔끔하고. 가격도 면 천 원대. 그런데... 내가 핸드폰을 험하게 쓰는 걸 수도 있지만, 일주일쯤 되니 액정필름 엣지 끝부분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그 균열이 커지다가 더는 붙이고 있기 힘들 정도로 금이 커져서 결국 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나는 살 때 두 장을 샀으니! 그래서 다시 붙였는데, 그 다음은 5일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더 빨리... 두 번 모두 일주일 이내 균열이라면, 나는 더 이상 강화유리 필름과는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서 그냥 저렴한 우레탄 필름을 사서 붙였다.



그런데... 이건 예전에도 붙였을 때, 느꼈지만, 남아있던 기포는 하루 이틀이면 없어지지만, 약간 쭈글거림이 남는다. 뭔가 맑지 않은 화면. 근데, 그나마 이게 가장 편한 방법이라 그냥 계속 사용했다. 그러다가 종종 다이소에서 강화유리필름도 사다 붙여봤는데, 역시나 금방 깨지고 해서 그냥 저냥 대충 붙이고 살았는데, 문득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생각났다.

예전에 친구가 서비스센터에서 액정필름도 붙여준다길래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서비스센터라는 곳은 핸드폰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는 잘 가지 않는 곳이니 갈 생각을 못했는데, 낮에 그 근처를 들릴 일이 생겨서 지나다가 생각했다. 그래! 여기서 바꿔보자.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기계로 붙여준다는데!



그래서 붙여보았다. 일단 비용은 13,000원이다. 조금 비싸기는 한데, 예전에는 수리받으면 서비스로 붙여준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암튼 난 핸드폰 고장은 아니니... 결제하고, 한 10분 있으면 불러준다고 해서 얌전히 기다리려는데, 핸드폰 없이 10분은 마치 삼년같은 느낌? 내 이름이 불리고, 가서 받았는데! 핸드폰이 맑아졌다. 그래! 바로 이거지! 재질도 강화유리는 아닌데, 약간 딱딱한 강화유리같은 느낌이어서 일반 우레탄 필름이랑은 다르다. 우레탄 필름같은 재질은 그 위에 펜으로 쓰면, 자국이 남는데, 삼성전자서비스센터의 액정보호필름은 펜으로 써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 모서리 부분이 끝까지 안 감싸진 것같은 느낌은 들지만, 그걸 제외하면, 대만족이다. 혹시, 필름 붙이고 일주일 이내에 들뜸이 생기면 무료로 교체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영수증은 버리지 말라고... 교체 후 5일 정도 되었는데, 아직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대만족! 진작 갈 걸. 왜 자꾸 애먼 곳을 찾아 헤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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