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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경주 역사문화 탐방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어린이날에 3박 4일로 다녀온 완전 삽질 경주 여행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꽤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역사교육을 시켜주고 싶은데, 아이들은 별로 역사에 관심이 없죠. 몇몇 역사쟁이들이 빼놓고는요. 그런 아이들의 흥미를 돋는 가장 쉬운 방법이 스탬프 투어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경주? 그런데를 왜 가~ 레고랜드나 가자~" 하는 아이들이라서 가기 전부터 설득을 해야 했으니, 가기 전에 경주 관련 책도 읽어보고 떠나려고 했던 엄마 맘은 그저 엄마맘일 뿐...

그래서 저는 경주에 7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하자마자 첨성대 옆의 문화해설사 집으로 갔습니다. 바로 요 스탬프 투어 찍을 안내장을 가지러요~ 요 스탬프투어 찍는 종이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16곳의 여행지에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도 다 찍을 생각까지는 없어서 그냥 돌아다닐 때, 아이들 심심하지 않고 흥미 돋우기 위해서 가지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여행 마지막 날 때쯤 되니, 갑자기 스탬프 욕심을 내는 아이들 덕분에 스탬프 지도를 완성하게 되었어요. 스탬프를 완성한 후, 경주시 홈페이지에 사진 찍어 올리면 추첨해서 기념품도 주는 데, 저는 아직 신청만 해놓은 상태랍니다. 

저는 요령이 없어서 근처 갔을 때 몰아서 스탬프를 찍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해서 길거리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했어요.

그래서 저같이 고생하지 마시라고. 스탬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도움이 될만한 팁을 방출하려고 해요. 먼저 스탬프 찍는 곳이 총 16곳인데, 위의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많이 퍼졌있어요. 대부분 황리단길 근처이기는 한데, 아닌 곳들도 더러 있어요. 

위의 스탬프를 보시면 파란색, 연두색, 살구색, 노란색, 보라색 이렇게 색이 다르게 있죠? 요 색이 바로 장소를 구분해줍니다. 연두색 부분에 있는 곳들이 황리단길 근처에 있는 경주 시내 관광지입니다.  그래서 크게 다섯 군데로 나눠져 있어서 사실 2박 3일에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려면 발에 불이 나게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래서 3박 4일 정도 여유 있게 일정을 잡으셨을 때 스탬프 투어는 추천드려요. 먼저, 오늘은 경주의 최고 하이라이트 '불국사-동리목월문학관-석굴암-원성왕릉-감은사지삼층석탑'을 엮는 일정으로 설명드릴게요. 요렇게 하면 하루 코스가 나오거든요.

불국사-동리목월문학관-석굴암은 붙어 있는 편인데, 원성왕릉은 조금 시내 쪽으로 떨어져 있고,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석굴암에서 40-50분 거리입니다. 저 위의 지도 사진을 보시면, 제가 붉은색으로 박스 쳐놨는데 거기에 몰려있어요.

제일 먼저 간 곳은 불국사였어요. 그런데, 사실, 주말에 가시게 되면 탐방객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런데, 석굴암 같은 곳은 관람하기가 비좁아서 조금 늦게 도착하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들어가는 아주 괴로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해요. (실제 제가 겪은 일 T.T) 그래서 가시는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이라면, 불국사보다 석굴암을 먼저 가시길 바랍니다. 불국사는 줄을 설 정도는 아니에요. 다만, 주차가 힘든데, 뒤에 주차 팁 드립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모두 입장료 동일합니다. 어른 6천 원. 

아침 8시에 갔더니 한가한 불국사를 보고 말았네요. 부처님 오신 날이 코 앞이라 이렇게 예쁜 불국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석가탄신일 준비가 한창인 모습이에요.

탑들도 띠를 두르고 단장을 하고 있어요.

역시 불국사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엄마에게 포춘쿠키를 사달라고 조르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다! 하면서 해줬는데, 포춘쿠키 무려 3천 원. 그래도 글귀가 마음에 들면 다행인데, 나온 내용이... 저런. 아이에게 전혀 감흥 없는 내용이...

여기서 불국사 주차 팁 나옵니다. 바로 동리목월문학관. 불국사랑 동리목월문학관이 정말 붙어 있거든요. 차로 1분 거리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외에는 잘 안 가는 곳이어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입장료가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졌어요. 그래서 불국사에 주차가 힘드시면 조금 더 올라가서 동리목월문학관에 주차를 하고 불국사로 걸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문학관에서 만난 소설가 이기현의 사진을 보고! 그 옛날 꽃미남 소설가 사진에 심쿵하고 저도 모르게 이 사진 한 장 남겼네요. 

자, 20분 정도 걸려서 석굴암에 왔습니다. 석굴암에 거의 도착했는데, 주차장 들어가는 길목이 막혀서 신랑 남겨두고 좀 걸어서 먼저 입장했는데... 그런데... 석굴암 들어가는 저 줄 보소... 롤러코스터도 아닌데, 저럽니다. '경주... 아 놔...' 그래도 왔는데 안 볼 수는 없잖아요? 아이들 교육용인데. 그래서 정말 한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렸어요. 아이들한테는 이거 잘 보고 나면 아이스크림 사준다~ 요걸로 꼬셨어요.

석굴암 보고 원성왕릉 본 후, 감은사지로 가는 것도 방법인데, 숙소 위치에 따라서 감은사지 먼저 보고 돌아오는 길에 원성왕릉을 가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원성왕릉 입장료는 무료! 관람 소요시간은 15분 정도입니다. 정말 능하나 덜렁있고 능 지킴이들 구경하면서 돌아오면 되어요. 스탬프 쾅쾅 잊지 마시고요.

이런 사진도 하나 남겨놓으면 좋겠죠?

원성왕릉에서 감은사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랍니다. 석굴암에서도 40-50분 정도 걸려요.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거의 문무대왕릉이랑 5분 정도 거리여서 감은사지까지 오셨으면, 문무대왕릉 구경하고 가세요. 바다에 덜렁 능 하나 있지만, 아이들은 바다에 능있다고 신기해하더라고요. 감은사지 삼층석탑 관람 소요시간도 한 15분 정도면 충분해요. 

그럼, 다음에는 연두색 부분 코스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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