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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주여행 넷째 날. 벌써 마지막 날.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 코스여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올레길 코스 중에 좀 짧은 코스를 찾아봤더니 14-1코스가 있었다. 저지예술 정보화마을에서 시작해서 오설록 녹차밭에서 끝나는 코스인데, 총 9.3km, 3-4시간 걸리는 난이도 '하' 코스여서 부담없이 선택했다.
14-1코스를 좀 뒤적이다보니, 13코스 끝에 있는 저지오름이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저지오름 올라갔다가 14-1코스를 가기로 했다.
등반코스로 3.2km, 왕복 1시간이 걸리는 코스였다. 이제 가볼까?
초반에 이렇게 계단을 올라가고 나면, 거의 둘레길 걷듯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으니
저 계단에 너무 겁먹지 말 것!
얼마 가지 않아서 우연히 만난 고라니! 옴마야~ 여기는 역시 제주구먼!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를 봐버렸다!
벌써 정상! 전망대에서 분화구를 자세하게 보고싶은 사람들을 위해 길을 만들어 놨는데, 생각보다 많이 내려갔다. 물론, 다시 올라와야 한다. 그래서 다리가 후들후들. 막상 내려가 보면 별거 없는데, 꼭 확인을 해야 속이 시원한 이 마음.
저 멀리 또 다른 오름이 보이고, 이제 저지오름 안녕~ 14-1 코스로!!
14코스의 시작점이자, 14-1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곳. 우리는 14-1코스로!
스탬프도 쾅쾅 찍고 출발이다~ 뭔가 '-1' 코스는 메인이 아닌 느낌이어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인기 코스인 것 같다.
분위기 좋은 카페를 지나서 걸어간다.
오늘도 성큼성큼.
동백꽃이 지는 시기인데도 아직 드문드문 붉은 꽃이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예쁘다.
차도도 건너서 또 걸어간다.
중간 중간 밭 VIEW가 보인다.
강정동산 근처에 오니 말도 보인다.
드디어 문도지오름 입구에 다다랐다.
요 문도지오름이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인 것 같다.
오름 위에서 도시락도 까먹고 피크닉을 즐기는 젊은 친구들을 여럿 보았다.
문도지 오름을 내려와서 중간 스탬프를 찍은 후 다시 걸어간다.
걸어가다 보니, 이런 작은 볼거리들이 보인다.
조금 생뚱맞을 수도 있지만.
저지곶자왈 입구에 다다랐다. 올레 지도에는 14-1코스에 저지곶자왈이 문도지오름보다 먼저 나오는 걸로 되어 있는데, 문도지오름을 지나야 저지곶자왈이 보이니 헤매지 말길.
아이유가 여기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데...
이제 숲으로 들어간다. '곶자왈'은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널려있는 지대에 있는 숲을 말한다. 화산 폭발로 생긴 암괴들과 덤불들이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이다. 중간중간 올레 표식만 있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서 약간 스산한 분위기도 든다.
표식이 자주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안해도 되지만, 한 겨울이나 구름이 많이 낀 날 혼자 걷게 된다면, 자꾸 뒤를 돌아볼 수 도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쌓았을까!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제주 백서향 군락지도 보인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백서향을 듬뿍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드디어 녹차밭이 나왔고, 스탬프를 찍을 시간이다.
녹차 잎이 더 푸르렀으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을 텐데. 시기가 아쉽다.
그래도 저 의자 두 개가 있어서 사진 찍기가 좋다.
14-1코스 완성!!
지나가는 길에 티뮤지엄도 들렸는데, 올레길 걸을 때는 한 번도 못 본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 모여 있었다. 제주도에 여행객이 없는 게 아니라 올레길에 걷는 사람이 없는 것이었다.
역시 늦겨울이라 올레길이 한가한 거였다.
이렇게 14-1코스를 완주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언제쯤 나머지 코스도 돌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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