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보문사, 민머루 해수욕장, 꿀맛 대하~

2016. 9. 28. 14:04여행/가깝고 친근한 곳

반응형

 

늦 여름에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가서야 들었지만...

선선한 가을에도 좋은 석모도 나들이 이야기해 볼게요~

 

 

아침 밥을 먹고 집에서 한 10시쯤 출발했나?

 

집이 강서 지역이라 1시간 안 되어 선착장에 도착했네요.

 

선착장에서 배를 한 5분이나 탔나. 벌써 석모도 도착!

 

별 준비없이 떠난 여행이라 새우깡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갈매기 먹이는 못 줬네요.

 

위의 저 사진은 배에 떨어져있는 새우깡 하나 주어 겨우 사진만 찰칵.

 

새우깡만 들었지 아이는 막상 새가 무서워서 뒤로 주춤주춤.

 

 

배를 탔던 차들이 하나둘씩 나오네요.

 

아이들이 배에 차가 실리는 게 신기한 건지 차가 나오는 모습을 끝까지 다 보겠다고 ㅎ

 

이제 글자를 제법 읽는 첫째는 삼보배라며. 집에 가서 레고로 삼보배를 만들어서 보여줌.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하며

 

제일 먼저 간 곳은 석모도의 가장 인기 코스 보문사예요.

 

좀 험난한 언덕을 올라가면 나와요~

 

눈오면 못 올라갈 듯.

 

 

일요일에도 한적한 보문사예요.

 

 

오백나한 불사 모연문이라는 데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백개의 불상이 열을 지어 있으니 뭔가 분위기가 묘하네요.

 

 

절은 정말 잘하는 아이.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누가 하라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하네요.

 

 

다들 조금씩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불상들.

 

 

보문사에서 가장 유명한 와불전의 와불.

 

열반에 드시는 부처님의 모습을 바위에 새겨 조각을 했다는 와불.

 

너비가 무려 13.5m나 되어 크기가 보는 이를 압도하네요.

 

부처님의 뒤로 공간이 있어 둘레를 돌며 참배 할 수 있어요.

 

아이를 데려갈 때는 조용히 하셔야 할 듯. 아님 혼나요~ 하하.

 

 

 

 

보문사의 또 다른 볼거리, 마애불이예요.

 

하지만, 등반 좀 해야한다는. 계단의 갯수가 좀 됩니다.

 

하지만, 다 올라가면, 멀리 갯벌이 보이는 경치는 덤.

 

 

아이들과 함께 올라갔는데, 4살 짜리 아이도 잘 올라가더라고요.

 

계속 잘 올라간다고 칭찬을 엄청 해줬어요~

 

 

올라가는 계단에 색색 연등이 예쁘네요.

 

 

미세먼지 때문인지 쾌청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선선한 가을 바람 맞으며 서있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쉽게도 공사중인 마애석불좌상이에요.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에 조각을 한 건데,

 

공사 중이어서 잘 볼 수 없다는 아쉬움.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보고 싶었지만.

 

 

마애불을 보고 내려오면서 만난 민달팽이예요.

 

룰루랄라 산책나왔나봐요~

 

보문사를 내려 오니 밖에 식당이 엄청 많더라고요.

 

그 중 한 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고고.

 

갯벌이라 장화를 준비했는 데, 아주 질퍽이지는 않았어요.

 

저는 푹푹 빠지는 갯벌을 생각했는 데, 아주 일부분만 그렇고 나머지는 그냥 단단한 진흙같은 느낌?

 

 

장화 신고 첨벙첨벙하다가 물 좀 들어가고 나니 조심조심...

 

 

아주 작은 꽃게들은 정말 많이 봤는데

 

뭐가 있을까해서 흙을 파봐도 나오는 게 없네요.

 

잘못된 구멍을 파서 그런가...

 

 

그래도 애들은 꽃게랑 작은 생물들 보느라고 엄청 신났어요.

 

 

바닥에 누군가 버려둔 삽으로 흙을 파보는 아이들.

 

 

한 여름이 아니라서 한가한 갯벌이예요.

 

 

갯벌 구경 후, 다시 먹으러 고고.

 

해운정으로 갔어요~

 

석모도는 아니고 석모도에서 나와서 강화도에 있는 곳이에요.

 

이 근처에 대하 양어장이 많더라고요.

 

 

 

대하 0.5kg에 2만원이었던 듯.

 

저희는 어른 3명, 아이 2명이었는데 1.5kg 주문했어요.

 

직원분은 많을 거라고 그랬는데, 먹다보니 딱 좋았어요.

 

마지막에 새우 퐁당 빠진 라면 2개도 같이~

 

 

맛나게 익고 있는 대하

 

 

 

5시쯤 간 것 같은 데, 사람이 많았어요.

 

저희가 막 도착했을 때, 대하가 다 떨어져서 30분 정도 기다렸어요.

 

 

대하는 사랑입니다~

 

 

머리만 더 구워서 머리도 쏙쏙~

 

바닥이 좀 타니, 직원분이 와서 빨리 먹으라고~ 건강에 안좋다고 ㅎㅎ

 

즐거운 가을 나들이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