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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이 지났다.

 

음식물 쓰레기를 공동 수거하는 통에 그냥 버리지 않고 개별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지.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5리터 짜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사서, 몇 주가 지나도 차지 않는 봉투를 그냥 버리고,

 

그 다음에는 1리터를 샀더니 봉투 입구가 너무 작아 음식물 쓰레기 버리다 바닥에 다 떨어뜨려서 짜증이 확-나고.

 

이러 저러한 경험 끝에 2리터라는 적당한 크기의 봉투를 사서 3-4일에 한 번 버리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편하다.

 

 

조금 단지가 큰 아파트나 새로 짓는 아파트에는 RFID 카드를 대면, 자동으로 음식물 쓰레기 무게가 측정되어 쓰레기만 버리면 되는데,

 

그런 시스템이 없는 대다수의 서울 사람들은(나뿐인가??) 비닐에 담아 버리고 있을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고 아파트 쓰레기 버리는 곳에 가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 통을 열면, 사람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봉투가 보이는 데,

 

어떤 사람은 나처럼 음식물 쓰레기봉투 안에 다른 비닐을 넣어(음식물 쓰레기봉투가 찢어져서 낭패를 보지 않기 위해서...)

 

묶어서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쓰레기봉투를 다른 일반 비닐에 담아 버리는 사람까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버리고 있었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버리고 있었지만, 별 말 없이 수거를 해가는 것 보면, 상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이 모든 비닐들을 다 분리해서 음식물 쓰레기만 비료로 사용할까? 과연? 그냥 이 비닐채로 비료가 되는 건 아닐까?

 

음식물쓰레기의 95%는 가축 사료나 비료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그럼 이 비닐까지 동물들이 먹게 되는 건 아닐까?

 

왠지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정말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 후에 쓰레기양이 줄었을까?

 

RFID 방식을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들을 보면, 좀 줄기는 줄었다고 하는데, 우리 같이 개별 봉투에 버리는 세대들도 그런지는

 

알 턱이 없다.

 

결국, 종량제 방식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으니, RFID 방식이 정답인 것 같은 데,

 

우리 아파트는 감감무소식이니 불편할 뿐이로세.

 

 

https://www.citywaste.or.kr/main.do

 

도시 생활 폐기물 통합관리 서비스 홈페이지

 

RFID 방식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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