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최근에 엄마가 어깨 힘줄이 파열되어서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어깨 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운동을 심하게 하는 분도 아닌데, 어깨가 어떻게 파열이 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요즘은 퇴행성으로 파열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평소 통증이 심하셔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총 수술비는 134만원이 나왔는데, 평소 실비보험을 가지고 계셔서 청구를 했죠. 원래 자부담 10%가 있어서 그 정도는 빠지겠거니, 했는데, 76만원 정도 밖에 안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빠졌네... 했는데, 친절하게 안내전화를 주더라고요.

 

실비보험에서는 영양제, 의료소모품, 보조기 등은 보상 적용이 안되어서 그 비용이 50만원 정도 빠졌다고요. 일반적으로 영양제는 보조제 역할이니 그럴 수도 있지만, 엄마의 경우는 수술 후에 회복을 위해 의사가 별도로 묻지 않고 처방을 해준 경우인데, 좀 아쉽더라고요. 영양제는 보상을 해줄 경우,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제외 항목인 건 알겠지만, 상황을 고려해서 적용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세부 내역을 보니, 영양제가 비급여 항목이어서 30만원이 조금 넘었는데, 비급여 항목이면, 의사선생님도 처방할 때 환자의 의사를 1차적으로 여쭤보면 좋았을 텐데, 대학병원이다 보니 그런 부분을 묻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실비보험 처리내역서도 정확히 어떤 항목이 보상에서 제외된 건지 명시를 해주면, 이해하기가 편할 것 같은데, 전화를 해서 물어봐야 설명을 주시니, 혹시 손해사정관이 실수를 해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사회가 많이 투명해지고 있는데, 아직도 의료비 영역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아픈 것도 서러운데, 환자는 영원한 을인가봐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