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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유원지 모노레일

목포 여행을 갔다가 광주 무등산에 있는 지산유원지를 다녀왔습니다. 산 꼭대기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보니 좀 타보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모노레일이 1978년부터 운영을 했다고 하니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그 시절에 이런 곳에 모노레일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정말 엄청난 아이디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들어진 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많이 낡았고 모노레일 곳곳이 녹슬어서 안전이 살짝 걱정되기는 해요. 

모노레일 가격표

모노레일을 타려면, 무조건 리프트를 타야합니다. 리프트를 타고 가서 내린 후, 좀 걸어가면  모노레일 탑승역이 나오거든요. 만약에 모노레일 안 타고 걸어가시려면 꽤 등산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모노레일+리프트 패키지는 성인 17,000원입니다. 특이한 건, 소인이 13세까지 아닌 11세까지니, 참고하세요~

2인승 리프트

리프트는 2인승 귀요미 사이즈입니다. 속도가 많이 느린 편이에요.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보면 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꽤 오래 타는 느낌이에요.

저희가 간 날이 비가 오락가락 했던 날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숲 속의 고요함을 느끼면서 리프트를 탔어요.

모노레일 탑승하는 빛고을역

리프트에서 내린 후, 5분 정도 걸어가면, 모노레일 탑승역이 나옵니다. 모노레일 한 대로 운행을 하기 때문에, 만약 놓치시면 10-20분은 기다려야 하실 수도 있어요.

저희는 운좋게 막 떠나는 모노레일을 타게 되어 기다리지 않고 탔어요. 

안개가 잔뜩 낀 날이어서 공중에 모노레일만 붕 떠있는 느낌이랄까요?

모노레일 비행기를 타는 느낌이에요.

주위가 온통 하얗게 보여서 더 무섭기도, 더 안 무섭기도 했어요. 만약 날씨가 좋았다면, 저 멀리 도시가 너무 잘 보여서 모노레일의 높이감이 더 잘 느껴져 무서웠을 것 같기도 하고 반면, 안개가 끼니 스산한 기분이 들어 무섭기도 했어요. 이래 저래 스릴 있는 모노레일이네요.

광주 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안개가 한꺼풀 벗겨졌다면, 멋진 광주 시내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쉽네요.

모노레일 타면, 중간에 잠깐 멈춘 후, 팔각정에 다녀 올 시간을 줍니다. 5-10분이면, 다녀올 거리이니 올라가서 제대로 풍경 감상하고 내려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대한민국 산에는 케이블카만 있는 줄 알았지, 이런 모노레일이 있는 줄은 정말 몰랐네요~ 한번쯤은 타볼 만한 것 같아요. 아이들도 놀이공원 온 것처럼 재미있어합니다.

더 아래 지산유원지가 보이네요. 정말 높죠?

모노레일 하차 후, 다시 리프트카를 타러 왔어요.

하산할 때 경사도가 꽤 있는 편이에요. 내려가는 것도 스릴 있네요.

리프트+모노레일 패키지 2매를 구매하면, 놀이공원 놀이기구 1가지 무료로 탈 수 있는 쿠폰을 줍니다. 저희는 4장 구매하여 2장 받아서 아이들 범퍼카 무료로 탑승했어요. 범퍼카, 회전목마, 바이킹 등 4-5종의 놀이기구가 있어요. 가장 좋은 건, 놀이기구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기다릴 필요 없이 타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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