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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올 12월 31일이 만기였거든요.
그런데 만기가 다가오니, 그 기간에 맞춰 집주인이 집을 팔았어요 T.T
처음에는 '아이 초등학교 근처로 이사를 가야지~' 하는 생각에 '그런가보다! 이제 집을 구해야겠다!' 했는데
막상 3개월 남기고 이사를 가려니 원하는 집이 나올 것 같지도 않고 이사하려니 엄두도 안나고해서
그냥 살려고 기존 집주인이 거래하는 부동산에 전화를 했죠.
새 집주인 연락처 좀 알려달라고~
그런데, 집주인이 새 매수인과 계약서를 쓴 후 알려주겠다고 하길래
기다렸지요.
며칠 후, 계약서를 쓴 후,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어요.
새 매수인이 거래하는 부동산에서 연락을 줄거라고.
순진한 저는 그런가보다 했죠.
그런데... 다음날 새 매수인의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어요.
새 매수인이 전세를 놓고 싶어하는데 전세금은 5억원이고
부동산비는 5억원의 0.4%인 2백만원인데
기존에 사는 사람들이니 깎아서 1백만원에 해주겠다.
깎.아.서 백.만.원!
기존에 살고 있는 사람인데, 연장한다고 복비를 백만원 내라니?
주위에 물어봤죠. 다들 황당해 합니다.
집을 한 번 보여주기를 했나, 계약서 한 장 써주는데 백만원?
서울시청 부동산과, 주위 부동산을 하는 지인에게 물어봤습니다.
사실 저처럼 바뀐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하는 경우의 부동산 요율에 대해서 구체적인 법령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실 정하기 나름인거지요.
이 말은 인심좋은 부동산을 만나면 공짜로 해줄 수도 있는거고
인심 안좋은 부동산 만나면 다 받을 수도 있는거라는 거죠.
하지만, 보통 관례라는 건 있죠.
이런 경우가 이제껏 제가 처음일 수는 없으니까요.
관례는 보통
갱신한 금액을 기준으로 0.4%를 계산해서 준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억 2천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있었는데
당시 전세 시세가 4억 2천만원이었는데 그걸 월세 30만원으로 집주인이 요청한거 거든요.
그럼 결국 차액 8천만원 * 0.4% = 32만원인데, 상한선이 있더라고요.
이 구간에서는 30만원이 상한선이더라고요.
임대차 계약시 거래 금액이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시 요율은 0.4% 이고 상한선은 30만원.
관례상 보면, 보통 부동산들은 30만원을 받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부동산은 처음부터 백만원을 이야기 한 후,
백만원을 안준다면, 다른 세입자를 넣겠다. 벌써 대기중이다. 5억 3천만원에 들어온다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화가 났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부동산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집주인도 저희가 그냥 사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새로 사람을 들이는 것보다요.
했더니, 아니랍니다. 집주인도 새 사람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랬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요령을 부렸습니다.
매도인에게 매수인의 연락처를 물어봤지요.
매수인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만 저만해서 매수인과 직접 계약을 하고 싶습니다. 라고요.
매수인은 집을 살 때부터 부동산에서 자기들이 전세를 놓겠다고 이야기를 한 게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가능하면 부동산과 좋게좋게 해결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주인도 백만원은 너무 한 것 같다. 자신들도 알아보니 증액분만큼만 받는 게 관례이니
그렇게 부동산에게 이야기를 해봐라, 안되면 자기네들이 한번 부동산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씀하셔서
부동산에게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집주인과 통화를 했다는 이야기는 빼고, 그건 내가봐도 뒤통수치는 것 같아서)
제가 알아보니 관례상 증액분의 0.4%를 주는 것 같습니다.
30만원으로 조정하는 게 어떨까요?
부동산에서는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만원 안주면 나가랍니다. 쌀쌀맞고 무안하게.
그리고 다음 날 몇 시까지 결정해서 전화달랍니다.
그러더니 10분 후에 매도인의 부동산에서 전화가 옵니다.
매수인 부동산과 부동산 중개 수수료로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 중간에서 우리에게 조율을 부탁해서 전화했다.
하길래, 그냥 사실대로 이야기했습니다. 집주인과 통화했다......
그랬더니 매수인의 부동산에서 바로 전화가 옵니다.
"(급친절모드) 집주인과 통화하셨어요? 그럼 저에게 미리 말씀을주시지~"
그러면서, 집주인도 좋게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60만원으로 깍아주겠다고 합니다.
엄청 선심쓰듯이. 그래서 저희는 30만원 이상은 안된다. 다시 말씀드렸죠.
그러니 "집주인도 좋게 해결하기를 바라고 60만원을 받기를 원했다. 우리가 60만원 안준다고 하면 내보내도 좋다고 했다"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알았다. 그럼 내가 집주인과 상의해보겠다"
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고 10분 후, 다시 부동산에서 전화가 옵니다.
밤 10시가 다되었는데, 그냥 막 전화합니다.
"여차 저차해서 50만원에 해주겠다"
왜 자진해서 내리지? 저희는 또 안된다고 했습니다.
사실 백만원에서 시작한 거 절반으로 낮춘거니 그냥 들어줄까도 했지만
괘씸죄가 붙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40만원에 합시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충 답나오지요?
45만원. 그러면서 절대 어디에다가 금액을 말하지 말랍니다.
이것이 무슨 비밀 계약도 아니고, 부동산 실거래가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홈페이지에 따박따박 올라오고
중개 수수료는 요율표도 있는 데 이게 무슨 비밀이라고!
내가 다 공개합니다.
멀쩡히 잘 살고 있는 세입자, 잘 살고 싶은 세입자들에게
자기들 수수료 받으려고 몹쓸 짓하는 부동산업자들.
천벌받아야 합니다.
부동산 동네 사람들 대상으로 하는 장사인데, 이러면 클납니다.
황당했던 경험 넋두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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