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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등산의 계절이죠!

코로나19가 잠시 소강상태인가 싶더니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등산객이 적은 탐방로가 요즘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5월 초에 치악산 영원산성 코스를 갔었는데

저절로 거리두기가 되더라고요.

치악산 영원산성 코스는

금대분소에서 남대봉까지 가면 편도 3시간 20분(거리 5.6km)이 소요되지만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서 영원산성삼거리 근처까지만 가보고 하산해서 그런지

왕복 3시간 걸렸어요.

치악산이 "악"산인지라 역시 쉽지는 않더라고요.

금대분소에서 영원사까지 2.4km인데, 여기는 거의 평지 수준이라 산책 수준입니다.

그다음 영원사부터 영원산성삼거리까지가 힘든 코스여요.

모든 산들이 그렇지만 코스가 다양합니다.

 

한 참을 이런 평지를 걸어갑니다.

쉽지만 재미있지 않는 그런 길.

내려올 때 아이들은 심심해서, 언제까지 걸어가야 하냐고. 엄청 짜증을 부렸어요.

영원산성 코스가 영원사를 지나서 가야하는 코스라

영원사 근처가 되면 이런 연등이 보여요.

산 속에서 연등을 보니 도시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등산의 묘미는 이런 우연한 만남인 것 같아요.

귀여운 다람쥐와의 조우.

영원사가 작은 절인 건 알았는데

저희가 간 날이 석가탄신일이었는데도

방문객 거의 없이 조용했어요.

고즈넉함이 매력인 영원사

영원사 앞 정자에 앉아 싸온 김밥을 먹고 2차 등산을 시작합니다.

영원사를 지나 등산로로 가면

영원산성 코스 표지판이 보여요.

이제 이런 무수한 계단의 시작입니다.

처음에는 낮은 계단이 친절하게 있는데

조금 지나면 가파른 계단이 끝도 없이 나와요.

아이들과 등산 코스를 정하다

영원산성코스가 '산성'이다보니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가팔라서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한테 여기서 옛날에 진짜 전쟁이 있었다고 이야기해주니

돌에 불그스름해 보이는 것만 봐도 피 아니냐며, 묻네요.

아이들 역사교육과 체력 증진을 동시에 하고 싶다면!

영원산성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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