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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파스쿠아에서의 둘째날이 밝았다.

 

말라파스쿠아에 온 목적이기도 한 새벽 환도상어 다이빙!

 

과연 나의 운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했다.

 

새벽 4시 30분에 다이빙샵 집합이라 4시부터 일어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샵으로 갔다.

 

놀러와서 새벽에 일어나는 것 딱 질색인데, 환도상어 앞에서는 피곤한줄 모르고 일어났다.

 

너울이 있었지만, 바로 입수하니, 괜찮았다.

 

환도상어를 보러 들어가는 포인트가 모나드숄인데, 월다이빙이어서 수심 20~30미터 정도 내려가서 대기하고 있으면

 

운이 좋으면 환도상어를 볼 수 있고, 운이 없으면 못보고 나오는 그런 다이빙이다.

 

그런데, 우리는 입수해서 월로 내려가려던 찰나에 가이드가 나를 돌아보며 괜찮은지 물어보는 와중에

 

가이드 뒤에 환도상어가 똭! 있는게 아니더냐~

 

드디어 운의 시작인가! 했는데, 몇초 후 스르륵 사라진 환도상어는 그날 그걸로 끝이었다.

 

나는 지금도 내가 정말 본건가~ 하는 의심도 든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식사 후에 가토섬으로 다이빙을 갔다.

 

아이들 모두 데리고~

 

 

가토섬은 한 시간 전후로 보트를 타고 나갔던 것 같다.

 

말라파스쿠아에 오면, 모나드숄 외에 자주 가는 포인트인 것 같다.

 

그런데... 너울이... 너울이... 장난이 아니다. 출수할 때, 바로 뿜을 뻔.

 

심한 너울에 비해 볼 것이 많지는 않았다.

 

 

 

나는 요런 색이 예쁜 민달팽이 정도 보고 나왔다.

 

 

그리고 누군가 투척해놓은 성모마리아상

 

 

요정도 보고 나니, 굳이 두 번째 다이빙을 하고 싶지 않아서 나는 보트 위에 남고

 

신랑이 대신 다이빙을 했다.

 

그런데... 운이 좋은 신랑은 자고 있는 화이트팁 상어를 봤다.

 

그것도 꽤 큰...

 

 

요런 박스피쉬도

 

 

오징어도!!! 나는 아직까지 한 번도 못 본!!!

 

 

나는 이런 쓸쓸한 불가사리만 봤는데...

 

 

신랑은 이런 가재도 봤다.

 

 

이런 프로그피쉬는 덤으로!!

 

정말 말라파스쿠아에서 내 운은 안터지나보다.

 

 

첫 번째 다이빙을 하는 동안 가토섬 뒤편으로 보트를 정박하고 신랑이랑 아이들은 이렇게 스노클링을 했다.

 

뭐 별로 보이는 거는 없었는데, 그래도 첨벙첨범.

 

가토섬 앞 바다는 너울이 너무 심해 다이빙을 할 수가 없어서 뒤 편에 정박을 했다.

 

 

다이빙이 끝난 오후에 말라파스쿠아 바다에는 방카보트들이 즐비하다.

 

 

오전, 오후 다이빙을 마치고 들어왔는데, 날이 쨍쨍하고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더 놀겠다고 한다.

 

그래서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놀다가 저녁을 먹기위해 슬금슬금 기어 나왔다.

 

 

요기는 우리 숙소에 있는 식당이다.

 

한국식 바베큐도 하고, 샤브샤브도 한다고 되어 있지만, 이런 건 안먹어봤다.

 

 

 

해변을 보며 걷다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갔다.

 

 

말라파스쿠아의 뒷골목은 한 사람이 겨우 걸어갈 수준이다.

 

그래도 정감있다.

 

 

징징에 다왔다. 예전에도 왔던 식당이라고 신랑이 이야기해줬지만

 

뭔가... 새로웠다.

 

징징 레스토랑은 Sea Slug 다이빙샵 바로 옆에 있다.

 

 

 

가격은 좀 저렴하지만, 그에 따라 양도 적고, 파리와 날벌레와 사투를 벌이다 결국 날벌레가 눈에 들어갔다.

 

그때야 비로소 내가 예전에 여기서 식사를 하다가 파리를 먹는지, 음식을 먹는지 몰랐던 추억의 한 장면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다음 날 또 환도상어를 보기 위해!!

 

산미구엘도 적당히 마시고 일찍 귀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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