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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니 발치 수술 후기

 

4월 초에 드디어 아이 과잉니 2개 발치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달에 발치 수술 준비하면서 검사했던 이야기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2020/03/14 - [육아톡톡] - [과잉니 치료] 신촌세브란스치과병원에서 과잉니 치료(수술) 준비 과정

 

아침 10시 수술이었는데 저희 아이가 세 번째 순서더라고요.

병원에 도착하여 입원하고, 환자복으로 옷 갈아입으니

멀쩡해 보이는 아이가 갑자기 아파보이네요.

이렇게 옷이 중요하네요.

환복 후, 대기하고 있으니 간호사 선생님이 영양제 주사 놓으러 왔어요.

주사 무서워 하는 아이인데

간호사쌤이 처음 팔에 바늘 연결하면 그 다음부터는 고무가 주사맞는다며

재미있게 말씀해주셔서 잘 넘어간 것 같아요.

바늘 꼽아 영양제 연결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12시 좀 안되어서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보호자 한 명이 수술실 따라 들어가서 마취 시작하는 모습 보고 나올 수 있게

해주시더라고요.

아마 무서워 하는 아이들 심리적으로 도움되라고 그러 신 것 같아요.

공교롭게도 점심 때 들어가서 저는 아래 식당가서 잠깐 식사하고 돌아오니

1시 좀 넘어서 수술 잘 되었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마취 좀 더 깨면, 병실로 올거라고.

좀 더 기다리니, 마취가 아직 덜 풀려 비몽사몽하고 있는 아이가 베드에 실려 왔어요.

병실에 있는 침대로 옮기고, 한 시간 정도 자고 나니

아이가 잠을 깨서 조금 아파하더라고요.

마취가 풀리니, 당연히 아프겠지요.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그런 것 같아요.

조금 더 자게 등 두드려주니 조금 더 자다가 예민한 아이라 금방 깨네요.

한 3시쯤 되니, 간호사 선생님이 아이 죽같은 부드러운 음식은 먹여도 된다고 해서 조금 먹였는데

힘든지 안먹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자고...

4시 좀 넘으니, 좀 기력을 회복한 것 같아서

죽을 좀 더 먹였는데.

때마침 간호사 선생님이 퇴원 준비해도 될 것 같다고 해서

정리하고, 진료실 내려와서 의사선생님 마지막으로 뵙고 퇴원하고 왔어요.

마지막 의사선생님 진료 볼 때, 발치한 치아 보여주시더라고요.

주실 수는 없다고 해서 사진만 찍어왔어요.

생각보다 꽤 이가 크더라고요.

다행히 쪼개서 뽑지는 않았네요.

다음 날 소독하고 그 다음주에 실밥 풀렀어요.

수술 한 당일에는 저녁까지 아이가 힘도 없고 힘들어했는데

다음 날부터는 다행히도 언제 아팠냐는 듯이 멀쩡해졌어요.

수술직후, 수술한 부위 보호하기 위해 보호장치를 3일 정도 끼거든요.

이거 끼고 있을 때는 음식을 잘 못 먹어서 죽만 먹었고

그 후에는 사실 밥 먹을 수 있는 데,

아이가 조금 힘들어 해서 때로는 죽 먹고 때로는 국에 밥 말아서 먹였어요.

과자 이런 거는 못 먹으니

아이스크림만 열심히 먹었네요.

그래도 일주일 잘 못 먹어서 그런지 살이 좀 빠진 것 같아서 안쓰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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