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 15:02ㆍ깨알같은 건의사항
지난주에 겪은 마켓컬리 배송 관련 에피소드를 공유해 봅니다. 간단했어야 할 일이 어쩌다 이렇게 복잡해졌는지... 넋두리 겸 후기입니다.
시작은 단순했어요 🥚
구운계란이 떨어져서 급하게 마켓컬리로 계란을 주문했어요. 제가 좀 이른 시간에 주문하다 보니 오후 7시~8시쯤 배송 완료 문자가 왔습니다.
바로 나가보니... 휑~ 🤷♀️
첫 번째 의문점: 사진은 어디 집인가요? 📸
배송 완료 사진도 첨부되어 있었는데, 그 집이 저희 집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바로 컬리에 전화를 걸었는데...
마켓컬리 상담시간:
- 월~토요일 : 오전 7시 ~ 오후 6시
- 일/공휴일 카카오톡 상담 가능 : 오전 7시~ 오후 1시
아, 상담시간이 지났네요. 그래서 1:1 문의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직접 수사에 나섰어요 🕵️♀️
문의를 남기고 곰곰 생각해 보니 우리 아파트일 것 같다는 추측이 들었어요. 저희 단지가 작아서 동이 3개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동별로 돌아다녀봤죠.
아니나 달라! 역시 옆 동, 같은 호수로 배송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남겼다는 사실을 까먹어버렸죠 🤦♀️
뒤늦은 응답과 또 다른 배송 📦
2일이 지나서 컬리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 대한 답변이 왔고 그래서 확인해 봤어요.
"배송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동일 상품을 다시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저런... 그래서 바로 다시 문의를 남겼어요.
"제가 직접 배송 물건을 찾아왔으니, 안 보내주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
다음 날 아침에 동일 상품이 배송 왔고, 그날 오전에 그제야 전화가 왔어요.
"물건 회수하겠습니다."
음... 부랴부랴 재포장해서 밖에 다시 뒀는데... 뭔가 허무하더라고요.
아쉬웠던 점들 🤔
1. 프로세스의 아쉬움
오배송 같은 이슈는 전화로 한 번 확인한 후 재발송하는 게 순서인 것 같아요. 고객이 이미 해결했을 수도 있잖아요.
2. 배송기사 연락처 공개
배송기사의 연락처를 노출해 줬으면 직접 연락해서 확인해 보면 더 쉽게 끝났을 일 같은데, 요건 개인정보로 안 되는 건가요? (궁금!)
3. 소통의 타이밍
2일 후 답변, 그 다음날 배송, 그다음에야 회수 연락... 타이밍이 좀 아쉬웠어요.
마무리하며 💭
쉬운 일이 이렇게 복잡하게 될 줄 몰랐네요. 😅
제안사항:
- 배송기사 연락처 제공으로 직접 소통 가능하면 좋겠어요!
- 오배송 발생 시 전화 확인 후 처리하면 좋겠어요!
-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가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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