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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면 부랴부랴 관심을 갖게 되는 세금 문제. 사실, '세금'하면, 왠지 머리 아프고,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멀리하는 분야였다. 특히나, 부동산과 관련된 세금은 특히 문외한인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니 저절로 찾아보게 되었다. 역시, 사람은 동기가 있어야 한다.

도서관에서 관련 책 세 권을 빌렸는데 <부동산 절세백서>, <2018 확 바뀐 부동산세금>, 그리고 <부동산 절세>이다. 앞에 두 권은 신방수 세무사가 지은 책인데, 알고 보니 시중에 나와있는 부동산 세금 관련 서적을 참 많이도 출간하셨다. 부동산, 주택아파트, 토지, 상가 등등 세부 분야로 좀 더 자세힌 쓴 책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친절한 제네시스박의 부동산 절세>는 제네시스박님이 세무사가 아니다보니,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완성하였다. 

세 권의 책이 모두 부동산, 특히 주택이나 아파트를 위주로 부동산의 취득부터 매매까지 발생하는 모든 세금을 차례차례 단계적으로 설명해준다. 비슷한 내용의 책 3권을 연달아 읽으니, 부동산 세금의 흐름을 좀 알 것 같다. 

그리고, 결론은 이제 최소한 현 정부 안에서는 집은 사면 안된다는 것을! 1가구 1주택. 그것이 답이다. 여윳돈이 있어서 재테크를 좀 하고 싶다면, 1가구 2주택까지도 해볼 수 있지만, 결국 재테크로 벌어도 세금으로 다 나간다. 양도차익을 손해보고 싶지 않으면, 임대사업자가 되는 것도 방법이지만, 중간 중간 세금 신고를 해줘야 하고, 몇 가지 지켜야할 의무사항이 있으니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2018 확 바뀐 부동산세금>과 <부동산절세>는 취득세, 보유세, 양도소득세, 증여나 상속세 등 부동산 관련하여 발생하는 전반적인 세금과 관련한 정부의 취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세금을 줄여야 하는 독자들에게 합법적인 선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조언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다주택자가 어떤 집부터 먼저 팔아야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지, 왜 필요경비를 늘려야 하는지 등등. <부동산 절세백서>도 절세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은 다르지 않지만, 상황별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증여가 좋을까 부담부증여가 좋을까', '임대등록 다가구 주택에도 좋을까' 등 상황을 주제로 설명해서 독자에 따라 필요한 챕터만 읽어도 되어서 요긴하지만, 내용의 깊이는 좀 얇은 편이고, 기본적인 세금 구조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읽어도 잘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

<친절한 제네시스박의 부동산 절세>와 <2018 확 바뀐 부동산세금>을 크로스체크하면서 읽으면 전체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2018 확 바뀐 부동산세금>은 양도소득세와 중과세 위주로 집중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좀 더 심화된 내용이 필요한 다주택자들에게는  솔깃할 내용들이 많이 있다. 각자에게 딱 맞는 케이스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책의 내용을 기초로 스스로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친절한 제네시스박의 부동산 절세>는 제네시스박님도 재테크 목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절세에도 관심을 가진 거라 부동산 세금 관련하여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래서 위의  세 권 중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세금 관련 문외한들에게 가장 눈높이에 맞는 책일 듯 싶다. 

이 책들의 공통적인 조언은 결국 세금 관련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수천만 원이 걸린 문제이기에 최종적으로는 전문가와 사전에 상담을 하고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말. 그래서 세금 관련 책들에는 저자의 블로그나 카페 정보가 노출되어 있다. 결국, 전문가 상담비가 들지만, 절세 전략은 다양하고, 사람들마다 상황이 다르니 한 권의 책으로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기초 지식을 쌓은 뒤 다양한 방법을 스스로 연구하고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하면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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