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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알보알은 스노클링을 하기도 좋지만,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캐녀닝이에요. 원래 가와산 폭포를 지나는 캐녀닝 코스가 유명한데, 저희가 갔을 때는 그쪽 코스가 막혀서 '알레그리아' 지역의 캐녀닝을 하게 되었어요. 현지에서 예약하게 되면 다들 그냥 '알레그리아 캐녀닝'으로 부른답니다.

모알보알 거리 골목을 지나다 누엣타이 옆집에서 예약을 했는데, 인당 1,300페소로 예약을 했어요. 다른 곳들은 보통 1,500 정도를 부르는데, 조금 저렴하게 예약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1,400페소 말씀하셨는데, 4명이라고 말하니 조금 더 DC 해줬어요.

위에 사진에 있는 contact로 직접 연락하실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내돈내산이고 저 정보는 순수하게 정보공유차원입니다)

아침 9시까지 숙소로 픽업 와주고, 픽업트럭을 타고 한 30분을 간 후 도착했어요. 이곳에서(사실 요기가 점심 먹는 식당) 구명조끼 입고, 신발도 빌려서 신고(원하는 분들) 장비를 갖췄어요.

그러고 나서는 알레그리아 캐녀닝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인원 체크를 한 후, 오토바이 타고 5~10분 정도 올라갑니다. 오토바이는 2명씩(운전기사 포함 3명) 타고 올라가요~ 그전까지 더웠는데 오토바이 타니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바로 이 지점! 에서 드디어 알레그리아 캐녀닝이 시작됩니다. 인증샷 쾅쾅! 보통 그룹당 가이드가 붙는 것 같아요. 저희도 가이드분이 이렇게 계속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처음에는 핸드폰을 주고받다 어느 정도 지나니 가이드분이 계속 제 핸드폰으로 알아서 찍어주셨어요. 그런데 가이드분은 한글을 잘 모르니, 초반에 사진 찍어주시면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가이드분도 초반에는 하이퍼랩스로 찍으셨더라고요. 그래서 동영상, 사진 말씀드리니, 그다음부터는 알아서 척척 찍어주셨어요. 그래서 다 끝나고 소액의 팁을 드렸어요.

한 5~10분 걸어 내려오니 드디어 첫 포인트가 나왔어요. 사실 캐녀닝하기 전까지는 '높은 데서 뛰어내리는 게 무섭기만 하지, 뭐가 재밌어~?, '난 안 갈래. 셋이 해.' 그랬는데, 아이들 때문에 결국 같이 오게 되었는데, 막상 해보니 제가 제일 즐거워했어요. 가와산폭포 쪽 캐녀닝은 12m 정도 되는 높이에서 점프하는 부분도 있는 곳 같은데 알레그리아 캐녀닝은 8m가 최대 높이예요. 그러다 보니, 무섭지 않게 재미있고, 즐겁게 뛸 수 있어요.

뛰는 곳이 정말 여러 곳 있고, 자주 있어요. 계속 뛰어내리다 보면, '이제는 그만 뛰어내리고 싶다?' 요런 느낌 옵니다. 저도 뛰어내리기 전에는 좀 무서울 것 같았는데, 구명조끼 입고 헬멧 쓰고 뛰어내리니 안정감이 있어서 무섭지 않고 재미있더라고요.

뛰어내리면서 다치거나 긁힐까 봐 굳이 긴팔 레깅스까지 입었는데, 그랬더니... 사진이 안 예뻐요. 굳이 긴팔 레깅스는 안 입어도 될 것 같아요.

군데군데 포인트마다 이렇게 가족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주셔서 엄청 편하답니다. 석회석이 있어서 물이 에메랄드빛이어서 덜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열 살 미만의 아이들은 많이 무서워하는 편이에요. 저희 둘째는 4학년인데, 8m 점프는 패스했어요. 

점프하고 수영하고 점프하고 수영하고 반복하다 보면 끝이 납니다.

캐녀닝은 그룹으로 하다 보니, 재빨리 뛰는 그룹을 만나면 조금 빨리 끝나고, 천천히 걸어가는 그룹 만나면 조금 더 걸리고 그러는데, 저희는 식사까지 해서 4시간 걸렸어요.

다 끝나고 장비 착용했던 곳이 식당이었는데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기대 안 했는데, 닭다리와 누들, 채소, 그리고 후식인 망고와 수박까지 너무 맛있어서 완전 싹싹 먹었어요. 이 집 정말 맛집이에요!!

캐녀닝은 동영상으로 봐야 맛이 살 것 같아서 짧게 동영상을 만들어봤어요. 알레그리아 캐녀닝 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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