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2. 17:04ㆍ여행/가깝고 친근한 곳
올 봄부터 가을까지 어쩌다 보니 설악산을 자주 가게 되었는데요.
울산바위, 비룡폭포, 금강굴, 백담사, 성인대까지 2-3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하이킹 코스 위주로
많이 다녔는데, 이번 오색 약수터에서 시작하는 용소폭포 코스가 하이킹 하기에는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림같은 풍경이야 설악산 어느 코스를 가도 다 아름다워서
입이 쩍쩍 벌어지는 건 비슷한데,
오색분소-성국사-용소폭포 코스는
다른 코스보다 비탈길없이 완만한 경사의 길이 대부분이라
가족끼리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걷기 좋은 곳이에요.
아이들이 꾀부리고 안 갈 수 없는 곳이죠.
더 좋은건 무장애탐방로가 있다는 사실!
휠체어를 탄 분들도 갈 수 있는 편한길이 있어요.
물론, 중간 중간 데크가 없는 곳도 있는데, 초반에는 거의 완경사데크가 깔려 있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이킹 할 수 있는 좋은 코스인 것 같아요.
조용한 성국사랍니다.
살짝 기도 드리고 나오기 좋네요.
바람의 영향인지 소나무가 멋드러지게 줄을 서서 설악산을 지키고 있네요.
용소폭포 코스의 하이라이트
금강문 이랍니다.
잡귀가 미치지 못하는 강한 수호신이 지키는 문 금강문!
이 문을 통과하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답니다~
정말?
내 소원도!
짜잔! 꼭 통과해서 가세요~
드디어 용소폭포 도착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의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색이 정말 예뻐요.
녹음이 어우러질 때 오면 더 예쁠 것 같아요.
내년 봄에 다시 와야겠어요.
암놈이 못 올라갔으면, 수놈도 내려와야지! 그냥 가버리다니~
으리없네요.
오전에 하이킹 하고 내려온 후
근처 식당에서 산채나물밥, 돌솥비빔밥 먹었는데
등산 후, 나물밥은 정말 꿀맛이에요.
나물의 고유한 향이 살아 있어서 건강하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저희가 식사한 통나무집식당을 등지고 맞은 편을 바라보면
대청봉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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