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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가 다시 돌아왔네요! 거의 7년 전에 퀴담을 본 후, <태양의 서커스>를 다시 볼 기회가 생겼네요. 2018년 '쿠자'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4년 만이네요. '알레그리아'는 2008년에 국내에서 공연한 이후로 14년 만인 것 같아요.

<태양의 서커스>는 시리즈가 굉장히 다양한데, 이번에 들어온 시리즈는 '뉴알레그리아' 입니다. '뉴 알레그리아'는 94년에 초연한 '알레그리아' 시리즈의 새 버전이라고 해요. '알레그리아' 시리즈는 정말 롱런하는 시리즈인 것 같아요. 참고로 23년 1월 1일까지 공연을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두르세요. 저도 아이 덕분에 공연하는 걸 알았는데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예매한 자리가 좀 아쉬웠어요.

잠실 종합운동장 7번 출구 쪽에 빅탑 텐트가 보입니다. 바로 그곳이 <태양의 서커스> 공연장입니다. 저는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 유일하게 예전에 '퀴담'을 두 번 본게 전부이다 보니, '퀴담'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요. '퀴담'은 스토리가 있는 서커스 공연이었다면, '뉴 알레그리아'는 보다 정통 서커스에 가깝더라고요. 하이라이트인 공중그네 곡예부터 공중발레, 트램펄린 묘기, 불쇼, 훌라후프 등 각종 서커스 곡예 사이에 스토리 있는 콩트(?)가 짧게 들어갑니다. 선왕이 죽고 난 후, 무너져가는 왕국을 배경으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귀족들과 신흥세력들의 권력 투쟁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하는데, 사실 스토리는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화려한 서커스 공연 사이에 잠시 숨 돌리는 용도로 콩트가 껴들어간 느낌이랄까요?

스토리는 모르겠지만, 곡예사들의 공연 수준은 세계 탑을 넘어서 우주 최강일 것 같아요. 보면 볼수록 감동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뉴알레그리아'는 두 메인보컬이 계속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거든요. 그 노래에 맞춰서 서커스 공연을 하는데, 노래도 정말 좋아요. 때로는 몽환적이고 신비롭고 때로는 처절하고 슬프고 다양한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예매할 당시에는 KT멤버십 할인이 있어서 일요일 저녁 티켓을 예매했는데, 지금은 KT 할인은 끝난 것 같아요. 잘 찾아보면 타임세일 등 짬짬이로 할인 이벤트를 하는데,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은 수능 본 아이들에게 A, B석 할인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남친과 보러 갔었는데, 이제는 아들과 보러 갔습니다. 포토월에서도 사진을 찍고 분위기를 한껏 내봅니다.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은 사악하지만요. 뭐 좀 사볼까 두리번거리다가, 아이가 관심을 가지길래 그냥 왔어요. 제가 사면, 아이도 눈독드릴까봐.

곳곳에 이렇게 기념사진 찍을 곳들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이제 자리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될 만한 TIP 드릴게요.

네이버 티켓 예매 화면 캡처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7만 원~29만 원까지 좌석 위치에 따라 입장료가 4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VIP석은 라운지 이용까지 포함해서 비싼 부분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사실, 자리는 SR석이 가장 좋습니다. VIP석은 2부 마지막 부분에 그네 곡예 공연(플라잉 트라페즈) 때 고개를 확 젖히고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SR석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예매할 때만 해도 SR석이 거의 매진이어서 R, S, A, B석 정도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S석을 하였는데, R석 사이드에 앉는 것보다는 S석 중앙에 가까운 좌석이 더 좋은 것 같아요. A랑 B는 사실 잘 안 보입니다. 공중발레 등 두~세명의 곡예사들이 무대 중앙에서 공연할 때는 뒷모습이나 옆모습만 보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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