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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체인 전경

미국여행 가기 전에 그랜드캐년 3박 4일 투어 상품을 진짜 많이 알아봤는데, 고르고 골라서 간 곳이 푸른 투어였다. 그랜드캐년 투어 어느 업체로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offthemap.tistory.com/entry/%EA%B7%B8%EB%9E%9C%EB%93%9C%EC%BA%90%EB%85%84-LA%EC%B6%9C%EB%8F%84%EC%B0%A9-3%EB%B0%954%EC%9D%BC%ED%88%AC%EC%96%B4-%ED%88%AC%EC%96%B4%EC%97%85%EC%B2%B4%EA%B0%80%EA%B2%A9%EC%9D%BC%EC%A0%95%EC%88%99%EB%B0%95-%EB%93%B1-%EB%B9%84%EA%B5%90-%EC%A0%95%EB%A6%AC

 

[그랜드캐년] LA출도착 3박4일투어 투어업체/가격/일정/숙박 등 비교 정리

이제 2달이 채안남은 LA 여행 준비차원에서 LA출도착 기준 그랜드캐년 3박 4일 투어를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들의 상품을 정리해 봤어요. 이렇게 표로 정리해 놓으니 이제 좀 알겠네요. 먼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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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ffthemap.tistory.com/entry/%ED%91%B8%EB%A5%B8%ED%88%AC%EC%96%B4-LA-4%EB%8C%80%EC%BA%90%EB%85%84-%ED%88%AC%EC%96%B4-%EC%98%88%EC%95%BD%EC%8B%9C-%EC%9C%A0%EC%9A%A9%ED%95%9C-%EC%A0%95%EB%B3%B4

 

[푸른투어] LA-4대캐년 투어 예약시 유용한 정보

제가 5월 말에 LA에서 출발하는 3박 4일 그랜드캐년 투어 알아보면서 한번 내용 정리해서 블로그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https://offthemap.tistory.com/entry/%EA%B7%B8%EB%9E%9C%EB%93%9C%EC%BA%90%EB%85%84-LA%EC%B6%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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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투어는 LA-그랜드캐년 3박4일 상품이었고 LA픽업장소는 LA한인타운, 푸른투어 본사 등 여러 곳에서 가능했는데 나는 디즈니랜드에서 가는 길이라 가까운 다이아몬드바 한남체인에서 했다. 시간적으로 가장 늦은 픽업장소이다 보니 차에 타니 빈자리가 딱 세 자리. 55인승 버스였는데 정말 한 자리 정도 남기고 꽉 찼다. 정말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모였을까 싶었다. 푸른 투어의 LA-그랜드캐년 투어 상품은 다른 상품과 조인해서 이동하는 상품이다 보니 우리는 그랜드캐년만 다녀오는 상품이지만 다른 분들은 동부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했다. 메일로 안내받은 가이드와는 다른 가이드가 배정되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우리 가이드는 알렉스라는 분이었는데, 이동시간이 길어지면, '음악다방'이라고 DJ가 되어 장소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주신다. 올드 팝송이지만 완전 내 취향이어서 오히려 더 좋았다는~ 역시 여행은 음악과 함께 할 때 완성된다.

8시 40분에 차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해 점심 무렵 인앤아웃버거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오전에 차를 타고 오면서 선택관광에 대한 안내가 있었고, 선택관광을 정하면 3박 4일간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선택관광비와 식당에 내는 팁까지 한꺼번에 가이드님에게 지불하면 더 이상 금전거래를 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기는 했다.

미국에 있는 한인여행사가 대표적으로 삼호관광, 아주투어, 푸른 투어가 있는 것 같은데, 삼호관광과 아주투어의 버스는 55인승 크기이지만 좌석수가 33자리 정도로 되어 있어서 훨씬 공간이 넓고 편해 보였다. 이걸! 서울에서는 몰라서 푸른 투어로 했는데, 아주나 삼호가 좀 더 비싸기는 하지만, 그랜드캐년투어의 경우 차를 타는 시간이 많아서 좌석이 넓은 버스가 훨씬 편할 것 같았다.

라스베이거스 사인보드에서 인증샷을 차례로 찍고 시내로 들어갔다. 7월 말, 한 여름에 가서 이날 온도가 무려 48도. 아무리 건조하다고 하지만 밖에 서 있으면 뜨거운 지열에 타들어가는 오징어가 된 느낌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사실 그랜드캐년에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여서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함께 간 큰 아이는 화려한 야경과 다양한 팝업스토어로 볼거리가 있다 보니 엄청 흥미로워했다. 

선택관광으로 FlyOver를 했다. 인당 50불이었는데, 4D보다 살짝 더 실감 나는 놀이기구다. 한 10분 정도 타는데 미국의 대자연을 놀이기구를 타며 감상하는 방식이어서 무섭거나 하지는 않지만 살짝 어지럽기는 하다. 50불의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음... 고민이 된다. 놀이기구 많이 탄 사람들은 오히려 감흥이 덜할 수 있다.

우리 상품은 그랜드캐년이 메인이지만, 첫날은 라스베이거스를 살짝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벨라지오 분수쇼도 봤다. 사실, 전날에 디즈니랜드에서 분수쇼를 봤는데 그것보다 덜한 느낌이라 그냥 타들어가는 날씨에 지치기만 했다. 애들은 도대체 분수 언제 나오냐며 계속 보채기만... 안 볼 수도 없고 막상 봐도 별 감흥이 없고.

다음으로 이탈리아 베니스 느낌으로 꾸며놓은 베네시안 호텔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1시간 정도 자유롭게 쇼핑하고 구경하는 시간인데, 역시 아이들이 기념품샵에서 1시간을 알차게 썼다. 짝퉁 베니스지만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정말 화려한 호텔들이 많은데, 1층에 카지노가 있고 객실수도 많은 초대형 호텔이라 호텔 구경을 하는 재미가 있다. 벨라지오 분수쇼, 베네시안 모두 호텔이니, 이정도면 라스베가스=호텔투어인 것 같다. 라스베가스 근처 한국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 선택관광인 KA쇼를 보러 이동했는데, 우리는 쇼는 보지 않아서 KA쇼 호텔 근처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근처에 코카콜라 팝업스토어랑 M&M 초콜릿 팝업스토어,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공식스토어 등을 둘러보다 돌아왔다.

이날의 마지막 선택관광인 스트라토스 전망대로 이동했다. KA쇼 끝나고 이동하니 거의 9시에 도착했고 9시 30분~10시에 마감이어서 정말 올라갔다 야경 눈도장만 찍고 내려왔다고 한다. 우리는 큰 아이가 스트라토스 전망대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고 해서 그랜드캐년을 보고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오는 저녁에 자유시간이 있을 것 같아 그때 올라가 보기로 하고 주변을 탐색했다. 전망대 관람 후, 숙소인 플라밍고 호텔에 도착하니 거의 11시였다. 사실 선택관광을 안 하면, 좀 일찍 체크인하게 해 주면 좋을 텐데, 패키지 관광의 숙명이다. 11시에 체크인하고, 짐을 정리하니 거의 1시. 담달은 오전 6시에 집합이었는데, 와우~ 코피 터지는 일정이다.

드디어, 둘째 날. 그랜드캐년을 가는 날이다. 6시에 플라밍고 호텔 앞에 집합해서 3시간을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자이언캐년이 나온다. 자이언 캐년에서 하이킹도 가능하지만, 이곳에서 하이킹을 한다고 하면 7일 패스를 줄 정도로 규모가 있다 보니 우리 같은 패키지 여행객들은 차를 타고 2시간 정도 지나가면서 풍경을 감상한다. 가다 보면, 하이킹 그룹들이 보인다. 땡볕에서 걷는 사람들을 보니 차 안에 있는 게 오히려 행복했다.

자이언 캐년 투어 후, 브라이스캐년으로 이동하기 전에 중식을 먹었다. 중식은 현지식 뷔페. 고기와 샐러드.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딱 그저 그런 현지식이다. 중식 후, 또 1~2시간을 이동하여 브라이스 캐년을 보러 간다. 그랜드캐년투어는 차에서 내려서 걷는 시간보다 차 안에 타고 있는 시간이 더 긴 투어이다.

자이언 캐년이 큼직 큼지막한 캐년이라면 브라이스캐년은 좀 더 섬세한 여성미가 느껴지는 캐년이다. 언뜻 보면 첨탑이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 같기도 하고 토템 모양 같기도 하다. 브라이스캐년은 한 시간 정도 관람시간이 주어져서 뷰포인트에서 사진도 촬영할 수 있고, 캐년 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시간 내에 끝까지 내려가려면, 정말 서둘러야 한다.

브라이스 캐년을 둘러본 후에는 다시 3시간 버스를 타고 홀수슈밴드로 이동한다. 말발굽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홀스슈다. 사진만 봐도 딱 느낌이 오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홀스슈밴드까지 15분 정도(1.6km) 걸어가는데, 이날 날씨가 48도이다 보니... 15분이 3시간처럼 느껴졌다. 미친 듯이 빨리 걸어서 사진 찰칵찰칵 찍고 다시 미친듯이 걸어서 차에 탑승했다.

드디어 저녁시간. 근처 스테이크집에서 스테이크를 먹는데, 딱 단체 관광객을 받을 수 있게 테이블도 일렬로 놓여있는 식당이다. 스테이크는 먹을만했지만, 가이드님 말로는 미디엄으로 주문했다고 하는데 누구는 웰던, 누구는 미디엄, 누구는 레어. 복불복이다. 사실 스테이크보다 함께 나온 레모네이드가 시원해서 레모네이드만 벌컥벌컥 마셨다.

스테이크 식사 후, 5분 정도 차를 타면 숙소에 도착한다. 전날 플라밍고 호텔과는 사뭇 다른 조용하고 정갈한 SLEEP INN 호텔이다. 세탁기도 있어서 9불에 빨래 완료! 밤에 별이 보인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같이 나가보자고 했지만, 호응이 없어서 혼자 나가보았는데, 구름이 껴서 별이 잘 안보이다 보니 그냥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역시 그랜드캐년 투어에서는 5시 기상이 국룰인가 보다. 집합시간이 6시인데, 딱 맞춰가니 붙어있는 자리가 없어서 떨어져서 앉았다. 이날은 엔텔로프캐년과 대망의 그랜드캐년을 보는 날이다. 엔텔로프캐년은 어퍼, 로워, X 3개로 나눠져 있는데 우리는 X를 갔다.  X는 위치가 어퍼와 로워 사이에 있고 아래와 같이 X자를 볼 수 있어서 이름이 X가 되었다고 한다. 어퍼와 로워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가기 시작하였고 우리가 보던 윈도우 바탕화면의 엔텔로프캐년은 어퍼 캐년이다.

원래 엔텔로프캐년이 시간대에 따라(빛이 들어오는 양에 따라)  캐년이 다 다른 색으로 보여서 몽환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데, 우리가 간 시간은 시간도 빠르고 하다 보니 몽환적인 분위기까지는 없었지만, 신기하기는 했다. 

드디어 그랜드 캐년으로 이동. 다시 차를 타고 무려 2시간 30분을 간다. 시간이 부족해서 점심은 서브웨이 샌드위치 세트를 주는데, 차에서 약간 멀미도 나고 해서 먹을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 캐년을 보고 나서는 배가 고파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샌드위치와 신선한 오렌지주스와의 꿀조합이 최고였다. 그랜드 캐년에 도착하면 Mather point에서 경치를 감상하게 되는데 50분 정도 시간을 준다. 앞서 자이언캐년이나 브라이스캐년에서 이미 놀라서 대략 짐작은 했지만, 그랜드캐년은 정말 사이즈가 남달랐다. 무려 그 길이가 466km. 우리나라 서울-부산거리 정도이니, 진짜 어마어마하다. 

그랜드캐년 선택관광으로는 경비행기 투어가 있다. 큰 아이가 파일럿이 꿈인지라 인당 185불 정도 되는 거금이지만 써보기로... 8명이 한 조가 되어 한 비행기를 탔다. 처음에는 많이 흔들릴 줄 알았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꽤 안정적이었다. 비행 중에는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살짝 어지러움은 있었다. 처음에는 콜로라도 강이 바로 아래에서 보이고 캐년 바로 위를 난다는 기분에 설레었지만, 한 5분 지나니 졸음이 몰려왔다. 억지로 눈을 부릅떠서 경치를 감상했다. 같이 탄 큰아이도 살짝 졸고 둘째는 심지어 딥슬립에 빠져서 랜딩 후, 흔들어 깨워야 할 정도였다.

경비행기도 탔으니 이제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나 길다. 4시간 30분. 중간에 한번 휴식을 하는데 그래도 너무 길게 느껴진다.

예정대로 오후 6시 30분쯤 다시 플라밍고 호텔에 도착했다. 키 받아 호텔방에 짐을 올려놓으니 7시. 이번에는 6층방인데, 방향이 조금 달라서 스피어도 살짝 보이고 하이롤러가 제대로 보여서 뷰를 감상하는 맛이 있다. 

다음날 아침. 근처 다른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다. 조금 선택의 폭이 다양한 뷔페 형식의 현지식인데, 아침식사 시간을 50분 밖에 안 줘서 서둘러 먹어야 했다. 뷔페다 보니, 오믈렛 같은 요리를 받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다 보니 막상 먹으려니 시간이 부족했다. 좀 느긋하게 먹고 싶었건만, 패키지는 확실히 모든 게 빨리빨리~

다시 차를 타고 15분 가니 세븐스프링마운틴이 보였다. 라스베이거스 도시 초입에 돌덩이를 얹어서 만든 예술작품인데, BTS의 RM이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여기는 순수하게 포토존이어서 10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사진 촬영 후, 드디어 다시 LA로 이동. 중간에 차사고가 나서 도로를 우회해서 가야 하다 보니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렸다. 그래서 점심식사 시간이 더 촉박해졌다. 50분 만에 후다닥 점심(한식)을 먹고 근처 아웃렛으로 이동했다.

바스토우 아울렛은 규모가 크지 않고 당시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다 보니 뭘 사려고 해도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쇼핑만 하고 다시 차를 타고 진짜 LA로 갔다.

우리 패키지의 마지막 종착지인 그리피스천문대이다. 영화 <라라랜드>의 주요 배경이 되기도 한 그리피스 천문대. 사실 천문대라서 안에는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낮에 가다 보니 LA 전경을 보는 데에 만족했다. 할리우드사인도 보이고 LA가 한눈에 다 들어와서 마음이 탁 트였다. 그리피스 천문대로 패키지 여정이 종료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한인타운으로 이동하면 거기서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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