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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화폐박물관은 대전에 조폐공사 화폐박물관도 있으니 헷갈리시면 안 되어요!

요즘 화폐박물관은 주중에는 자유롭게 방문해도 되지만, 주말에는 사전 예약 후에 방문이 가능합니다.

방문 예약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휴관일 : 월요일, 공휴일, 설연휴 및 추석연휴, 선거일, 12월 29일 ~ 다음해 1월 2일

www.bok.or.kr

화폐박물관은 1900년대 초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로서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 건물이에요. 신세계 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만 딱! 봐도 "나 중요한 건물이야~" 이런 느낌이 확 납니다.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로 딱 대칭이 되는 우영우 건물이에요.

안에도 이렇게 멋집니다. 사실, 한국전쟁 때 내부가 거의 소실되어서 재건한 거라고 해요. 화폐박물관은 박물관 내의 콘텐츠만큼 건물의 역사적 의의도 큰 것 같아요.

박물관 내부에는 한국은행의 역할,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 세계 화폐의 역사, 화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어요. 사실, 위조지폐 구별하는 법에 숨겨진 신사임당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폐를 만드는 과정은 과학임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후에 기자 브리핑을 하는 곳과 똑같이 만들어놓은 포토존도 있답니다. 

화폐박물관의 핵심은 역시 대형금고이지요! 저게 다 얼마일까요?

화폐박물관이 '조폐공사 화폐박물관'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인지, 한국은행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라서 그런지 기준금리에 따른 경제 사이클도 공부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간단한 게임들도 해볼 수 있는데, 사실 아이들은 원리는 모르고 게임기만 두드리다 끝나네요.

2층에 올라가면, 세계 여러 나라의 실물 화폐를 볼 수 있어요. 꺼내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이런 디지털 아트까지!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장소처럼 꾸며놓은 포토존이에요. 여기가 사진은 잘 나오네요.

근대의 회현동 변천사를 보실 수 있어요.

기획전으로 우크라이나 화폐전도 열리고 있었어요. 한국-우크라이나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인데, 타이밍이

참 마음 아프네요.

사실, 전시해설을 듣고 싶어서 11시에 맞춰갔는데, 코로나19로 아직도 해설 운영은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휴대폰으로 앱을 다운받아서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이건 이어폰도 필요하고 하니, 아이들 교육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대신, 아이들이 박물관 관람하면서 스탬프 찍고 글자 채워보는 교육용 자료가 있는데 안내데스크에서 무료로 받으실 수 있으니 그 자료를 활용하면 아이들이 좀 더 관심 있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자료도 초등학교 3학년 정도까지만 흥미를 보일 것 같아요.

신기한 건, 화폐박물관이어서 그런지 여기 스탬프 퀄리티가 좋아요. 요즘 박물관들이 너도나도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는데, 여기만큼 스탬프 수준이 좋은 곳은 못 봤네요. 하하~

아이들 경제교육에 조금 도움이 될까 해서 갔었는데, 그래도 '한국은행의 역할은 물가안정!' 이 한마디는

확실히 기억하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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