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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백제 박물관을 아시나요? 무려 서울에 있었는데 몰랐네요! 날도 더워서 밖에 돌아다니기에는 힘들어서 아이와 여름방학 동안 가볼 박물관 리스트를 정리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서울 송파쪽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지역을 도읍으로 삼았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만든 공립 박물관이에요. 그래서 관람료는 무료!

박물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풍납토성 성벽이에요. 성벽을 그대로 떼어내  박물관으로 옮겨왔다고 하는데, 11m 정도 되는 높이이다 보니, 처음 박물관 로비에서 보게 되면 크기에 압도당합니다.

전시실은 총 3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백제 역사 이전의 문명이 시작되었을때(구석시, 신석기, 청동기 시대 등)의 역사를 1 전시실에, 본격적인 백제의 역사는 2 전시실, 그리고 삼국이 치열하게 충돌한 역사는 3 전시실에전시되어 있어요.

선사시대의 역사를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백제시대의 풍납토성, 몽촌토성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어요.

백제 사람들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을 그대로 만들어놨더라고요. 기둥이 포인트!

경주 박물관에서도 기왓장을 중요하게 전시해놨는데 백제 박물관에서도 기왓장을 섬세하게 전시해놨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배냐고요? 궁금하면 직접 가보세요~

나뭇가지 아니에요~ 칠지도! 검입니다! 한일 양국 교류의 산물.

관람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이 그림은 양직공도라고 중국 양나라를 방문한 각국의 사신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에요. 그런데, 백제사신과 일본의 사신을 비교해서 표시해놨거든요. 당시 백제가 일본에 비해 더 우아(?)했다는 증거가 그림으로 남아있어서 재미있더라고요. 각국 사신들의 모습에 저마다의 개성이 느껴져서 한참을 보고 또 봤어요.

요건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랍니다. 고구려 역사를 실제로 감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백제금동대향로입니다. 진품은 부여박물관에 있지만, 가기가 힘드니 서울에서 사알~짝 느껴봅니다.

토요일이지만, 나름 한가롭게 관람해서 좋더라고요. 비가 와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요. 한성백제 박물관에 가게 되면, 그냥 관람하지 마시고 꼭! 전시해설을 들으세요~ 10시, 11시, 12시, 2시, 3시, 4시에 해설이 있는데, 한 번의 해설이 백번의 관람보다 역사를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해요!!

그리고, 백제박물관까지 간 김에 몽촌토성과 풍납토성도 직접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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