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6. 00:10ㆍ여행/멀지만 매력이 넘치는 곳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세부의 릴로안. 세부 공항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릴로안은 세부에서도 시골이지만, 힐링을 하기에는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조용한 다이빙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추천. 릴로안 여행을 계획할 때는 저도 신랑과 함께 다이빙을 하려고 했으나, 그 사이에 둘째를 임신하는 바람에 저는 패스. 다이빙을 못하니 아이랑 같이 있는 게 좀 심심하지만, 동네 구경하고 수영장에서 놀며 시간을 보냈어요.
릴로안에는 킹덤리조트와 저희가 방문한 노블레스리조트 등의 한인리조트, 일본인이 운영하는 리조트, 유럽인이 운영하는 에덴리조트 등 다양한 리조트가 있는데요, 저는 3살짜리 아이랑 함께 가는 여행이라 수영장이 있고, 한식을 먹을 수 있는 노블레스리조트로 정했습니다.
노블레스리조트 홈페이지는 http://www.noblesseresort.com/
남대문 모양을 본 따서 만든 노블레스리조트 건물. 큰 건물 보기 힘든 시골 동네에 노블레스리조트 건물이 우뚝- 솟아 있는 느낌이에요.
리조트 건물 맞은 편. 이렇게 소가 자라는 휑-한 정겨운 시골 분위기에요.
규서는 동네 닭 쫓아 다니는 재미에 빠졌네요. 한국에서도 잘 못 보던 닭을^^
리조트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레스토랑. 식사를 하는 곳이자 쉴 수 있는.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서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바다 쪽에서 레스토랑을 바라본 모습.
리조트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어서 심심한 규서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고양이가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에요. 밥 먹을 때 계속 달라고 보채지만 않는다면, 참 좋은데^^
고양이는 쳐다도 안보는데, 혼자 말거는 규서.
총 3층 건물인데, 2층까지 객실이 있어요. 2층에 당구대가 있어 심심풀이 당구게임도 즐길 수 있어요.
동남아의 날씨가 그렇듯, 저희가 갔을 때도 낮에 스콜이 내리고 그치면, 다시 해가 쨍쨍해지고 그랬어요.
수영장은 크지는 않지만, 아이와 놀기에는 딱 좋아요~! 저희가 갔을 때는 투숙객이 별로 없어서 저와 규서가 단독으로 사용했지요. 개인풀처럼.
수영장 물 채우기 위해 틀어놓은 수도를 가지고 규서가 자꾸 장난질이네요. 이놈!
수영장 앞 베드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와 망고를! 맥주는 임신한 저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 망고는 정말 매일 매끼 식사후 먹었어요.
저렇게 햇빛이 강한데도 모자도 안쓰고 꿋꿋이 수영장에서 첨벙대는 규서.
리조트 앞 바다. 리조트 바로 앞 바다에는 미역 등 해초류가 많아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힘들지만. 풍경은 최고.
규서와 아빠가 놀고 있는데, 동네 아이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네요. 수밀론 섬에서 규서랑 놀고 있는데, 한국사람이냐며 물어보면서 같이 사진찍자는 필리핀사람들도 있었어요^^ 마치 유명인된 것 마냥.
리조트에 연못도 있어서 큰 물고기가 많더라고요. 규서는 신기해서 우~와를 연발.
저녁 식사를 위해 꼬치를 굽고 있네요. 냄새가 기가 막혀요~
이날은 크랩과 꼬치.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크랩. 생각보다 살이 많지 않아 조금 슬펐지만.
어때요? 엄청 크죠?
먹음직스러운 삼겹살과 쌈. 오징어까지. 저녁식사는 매일 두 세 가지의 요리가 나와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아침에는 국과 반찬 위주로 조금 소박하고요. 점심과 저녁은 든든한 편이에요.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간식이 없어서 좀 아쉬운데, 샌드위치나 간단한 스낵은 추가로 지불하면 주문할 수 있어요.(메뉴판이있어요.) 저는 아이가 밥을 워낙 안먹는 타입이라 조금 고생했어요. T.T
규서가 수박을 이렇게 먹어버렸어요. 껍질을 더 맛있게 먹은 규서.
저희가 머문 105호실.
방은 생각보다 넓고 깨끗해서 좋았어요. 가격대비 거의 최고죠. TV에서 MBC도 나와서 심심하지 않아요.
떠나는 날. 리조트분들과 함께. 아쉽네요~
아쉬운 분들을 위해. 릴로안의 파란 하늘 선물!
'여행 > 멀지만 매력이 넘치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세부릴로안(lilo-an)/수밀론섬] 수밀론섬(Sumilon Island) 투어 (0) | 2012.10.22 |
---|---|
[#3.세부릴로안(lilo-an)/노블레스리조트주변] 노블레스리조트 주변 마을 풍경 (2) | 2012.10.18 |
[#1.세부릴로안/워커힐에어카페] 외환크로스마일카드로 인천공항 에어카페 방문하기 (0) | 2012.10.13 |
[#6.깐느(Cannes)/코트다쥐르/프랑스] 깐느의 맛집들 (0) | 2012.04.19 |
[#5.깐느(Cannes)/코트다쥐르/프랑스] 초호화 요트와 컨벤션의 도시 깐느 (0) | 2012.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