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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 싶더니, 어느 덧 벌써 5월이 다가왔네요.
이제 한 낮의 햇볕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뜨거워져서 야외 활동하기도 힘드네요~
어제 부암동에서 양화 한강공원까지 간만에 나들이 다녀보면서 봄 기운 제대로 느꼈네요.
삼청동만 들어봤지, 부암동은 동네 이름도 낯설었는데, 청와대 뒷 편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예쁜 마을이에요.
삼청동, 청운동과 붙어 있어요~
성곽이 있어 관광객이나 등산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판이 있네요.
조금 더 자세히 보면! 군데 군데 볼거리들이 많이 있네요.
꼼꼼히 둘러보면, 하루가 부족할 듯 보이지만, 저는 듬성듬성 보고 싶은 것만 보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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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거리 모습이에요~
작고 멋스러운 가게들이 정갈하게 자리 잡고 있어요.
저는 창의문 반대 편인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먼저 올라갔어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은 아이들과 가도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산책코스에요~
요기만 올라가면, 다 올라간 것과 마찬가지!
힘내요!!
꽃 피는 계절에는 매일 매일 산책을 하면서, 꽃을 즐겨줘야 하는 데...
넉넉하지 못한 시간만이 아쉽네요.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어요.
겸재 정선이 백악산 서쪽 기슭에 올라 서울 장안을 내려다보며 그린 그림의 풍경을 그림 밖에서 볼 수 있어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에요.
옆에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인 서시가 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준 후,
어떤 느낌이 드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좋다고.... 흠흠...
성곽길을 따라 걸어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워낙 걷는 걸 싫어하는 지라...
진달래 뒤로 보이는 성곽이 예쁘네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내려오다 보면, 윤동주 문학관이 보여요.
계단을 걸어 내려와야 하는데, 내려오다 보면, 보이는 집들이에요.
다 같은 모양의 지붕을 가진 조금은 오래 돼 보이는 집들.
옛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날 것만 같은 집들이네요.
문학관 옥상에 카페가 있어요~
작고 아담한 윤동주 문학관이에요.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6시 까지. 무료입니다.
문학관 안에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의 책들, 사진,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생가에 있었던 우물의 원목판을 그대로 가져와 전시해 놓았는데,
문학관 건물의 콘셉트 자체를 우물에 방점을 두고 디자인 했더라고요.
제 2전시실로 가면, 윤동주 시인의 관련 영상을 상영하는데, 1 전시실에서 2 전시실로 가는 길에 중정이 있거든요.
'자화상'에 나오는 우물을 모티프로 해서 만든 것이라고 해요.
겉에서 봤을 때는 작고 아담한 문학관 분위기인데, 안에 중정의 모습은 강한 힘이 느껴졌어요.
마치 겉은 부드럽고 내면은 강인했던 윤동주 시인의 모습 처럼이요.
문학관을 나와 창의문으로...
두 사진의 차이가 뭘까요?
사람이 있고 없고!
서울 성곽길을 걸으려면, 신분증은 필수!
여기가 옛날에 무장공비가 침투했던 곳이라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서
신청서를 쓰고 들어가더라고요~
창의문 뒷 쪽으로 걸어내려오니...
나름 유명한 계열사가 보이네요.
계열사는 무슨 집일까요?
인쇄소?
짜잔~ 치킨집이에요~
부암동에 치킨집이 꽤 많이 보이는데, 계열사가 유명해서 이 동네에 치킨집이 많이 생긴거라고,
같이 간 지인이 그러길래, 저희도 먹어보기로!!
눈으로 봐도 바삭바삭해보이는 옛날 통닭!
저희가 낮 12시가 안되어서 들어가서 좀 한가했는데, 먹다보니 빈 테이블 없이 꽉꽉 찼네요.
낮 메뉴는 후라이트 통닭, 골뱅이, 국수가 전부.
요기 특이한 게, 메뉴판이 없어요.
주인이 와서 그냥 통닭 두 마리? 이렇게 이야기해서 메뉴가 뭐있냐고 했더니, 그냥 메뉴를 불러주세요. 하하.
벽에도 안 붙어있어요.
저희는 어른 셋, 아이 둘이었는데, 통닭 두 마리 배터지게 먹었어요.
통닭은 한 마리 당 2만원!
점심 식사 후, 소화도 시킬겸 동네를 둘러봤는데, 정말 예쁘고 조용해서 살고 싶은 동네에요.
군데 군데 갤러리도 많고 예쁜 카페도 많고 그러네요.
이제, 아이들이 평소 노래를 했던 오리배 타러 고고~
양화 한강공원으로 오리배를 타러 갔어요.
오리배는 양화 한강공원에서만 탈 수 있는 건 아니고, 한강공원이면 거의 대부분 다 탈 수 있는 듯...
저희는 집근처가 양화 한강공원이라...
4인까지 탈 수 있는데 30분에 2만원.
점심 때 먹은 닭 한 마리도 2만원, 오리 한 마리도 2만원이네요! ^^;
알아서 구명조끼를 입고, 신나서 사진 찰칵.
처음 타보는 오리 배였지만, 주위에서 얼마나 힘든지 많이 이야기 해줘서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만만찮네요.
열심히 페달을 밟았습니다...
처음에는 큰 아들이 자기가 페달 밟겠다고 하더니, 한 3분 탔나~
결국 포기. 저와 남편이 열심히 굴렸답니다.
조작법은 별도로 설명을 안해주는데, 엄청 간단하니 쉽게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엄청 재미있어하는데,
어른인 저는 멀미 나는 것 같다는...
한강 위에 노란 오리, 흰 오리, 푸른 고래까지...
저희는 오리가 다 손님을 태우고 있어서, 고래를 탔어요.
어찌보면, 별 거 안한 하루인데, 집에 오면 왜 이리 피곤한지...
미세먼지로 바깥 활동하기 힘든 봄이지만, 그래도 간만에 나들이 나오니 미세먼지고 뭐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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