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was possible.
2011. 12. 24. 23:42ㆍ영화나부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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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힘들었나요?
이 영화 보고, 안좋았던 기억들 모두 날려버리고, 새로운 자신감 빵빵하게 충전해 2012년을 시작해봅시다!"
라고 <MI : Ghost protocol>은 속삭이는 것 같다.
세계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신과 음모가 가득한 첩보 액션 영화를 개인적으로 열광하는 사람으로서,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의 스토리라인은 한없이 아쉽다. 하지만, 씬구성과 테크놀로지는 더 이상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TWO thumbs up!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은 헝가리, 러시아, 인도, 두바이 등 전세계 주요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로케이션이 단순히 이름값만 이용한 것이 아닌, 로케이션의 명소를 잘 활용하여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폭파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 보여주는 아찔한 빌딩타기, 두바이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모래폭풍씬은 촬영지를 최고의 관광 명소로 만들어주는 데 손색이 없다.
첩보 액션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 중의 하나인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장비와 도구들은 <007시리즈>도 울고 갈 만큼 시선을 확- 잡아 끈다. 크렘린궁에서 필요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경비원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사용한 스크린, 두 번의 깜빡임으로 바로 프린트하는 서류가방 등 이러한 최첨단 도구들은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팍팍- 높여주며, 영화에 빠져들게 한다.
고스트 프로토콜이 발효되고 이단의 팀은 제명되고 국장도 살해당한 상황에서 IMF를 살리기위한 마지막 (목숨을 건) 작전인데, 톰크루즈는 너무나 자신감에 넘쳐나고, 비장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가 불가능한 임무도 척척해내는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인건 너무나 잘 알겠다마는, 그렇다고 '나는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이니 항상 다 해낼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건 영화의 긴장감을 약하게 만드는 주요인인 듯하다. 제이슨 본만큼의 절절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토리의 진실함만큼만의 무게감을 가져주길 바라는게 액션 블록버스터에서는 무리인 걸까. 또한, 화려한 비쥬얼 속에 가려져있는 허술한 얼개는 엔딩으로 다다를수록 하품이 나오게 한다. 톰 크루즈의 연기에서 가장 진실함이 묻어져나온 순간은 영화의 엔딩에서 헤어진 아내를 바라는 시선 뿐이다.
그래서 아마도 부르즈 칼리파 빌딩의 외벽을 장갑하나 끼고 올라간 톰크루즈의 모습을 봤을 때도,' 이건 실제로 찍은 게 아니라 블루스크린에서 연기한 걸 테지, 흥!' 하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만큼 톰크루즈는 외벽을 탈 때 스파이더맨보다 자신감있어 보였다. 실제 132층의 건물에서 찍은 것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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