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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똑똑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도, 소설 <로빈슨 크루소>의 저자 대니얼디포도 

영국의 남해회사에 투자해 쪽박을 찼다니!

어려운 투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으로서,

나름 몇 년 동안 경제/경영 서적 좀 읽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여전히 '기본'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마법의 돈 굴리기>를 읽으면서, 역시 '기본'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맞았음을 깨달았다.


이제 막 시작한 초보투자자가 내게 만약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마법의 돈 굴리기> 책을 추천할 것이다.

투자를 시작하면서, 말도 안 되는 부동산 책, 경제상식 책 등 다양한 책을 봤지만

시작한다면, 역시 <마법의 돈 굴리기>로 부터.


<마법의 돈 굴리기>는 투자의 목적, 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그리고 자산을 배분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또한, 부동산, 금, 원유, 주식, 채권 등 각종 투자자산을 빼놓지않고

조목 조목 투자가치를 설명해준다.

마치 이 책 한 권을 읽었는데,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워런버핏, 레이달리오 등 유명한 투자 서적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저자가 많은 투자 서적들을 읽고 <마법의 돈 굴리기>에 그 깨달음을 녹여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다보니, 투자 초보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투자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투자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었다면, 그 다음 자신의 투자 공부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할지 답을 얻기가 쉬울 것이다.


"샤프비율"로 운을 떼는 <마법의 돈 굴리기>는

투자자로서 변동성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이 내일을 알 수 없는 출렁임에 지쳐서 포기하는 걸 아는 저자는

"샤프비율"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다음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법, 투자 상품을 고르고, 그것들의 비중을 정하고, 

그것들을 재분배(관리)하는 법까지 친절히 가르쳐준다.


A부터 Z까지 다 훑어주는 책이지만

그래도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자산 분배'.

해리 마코위츠의 논문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자산끼리 포트폴리오 하는 법.

어떻게 하면, 1%라도 더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지 책 속에서 다양하게 시뮬레이션 해봤다.


흥미로운 건 한국 주식과 한국 채권은 미국 주식과 미국 채권만큼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자산은 아니었다고.

이유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이미 신흥국 시장이어서 한국의 주식이나 채권은 모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약간의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 같다고 한다.


미국/국내 주식, 미국/국내 채권, 금, 부동산(대체투자), 현금 

중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자산끼리 적절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한 후,

 그냥 묻어두는 게 아니고

주기적으로 재분배를 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자는 게 이 책의 요지.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을 꺼렸던 부분이 환율이었는데

달러와 국내주식은 음의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또한 '레버리지' ETF 등 '레버리지'는 일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레버리지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최종 수익률은 오히려 레버리지가 아닌 일반 ETF가 수익률이 높았다고 한다.

레버리지는 철저히 단기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항상 내가 사면, 그 다음날 부터 떨어지는 주식을 보면서

투자 자체의 타이밍에 대해 많이 고민했는데

투자의 적기란 바로 지금이라는 것!

그리고 자산을 배분해 놨으니 '타이밍'에 대한 헤징이 자연스럽게 될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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