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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수다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삼동집 2020. 10. 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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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는 개별 종목이 아닌 ETF를 가지고, 모멘텀 전략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ETF? 모멘텀? 포트폴리오?


이런 용어가 낯선 투자 초보자들은 이 책보다는 <ETF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같은 투자 입문자용 책을 먼저 읽고

어느 정도 투자 지식이 쌓인 후, 투자 전략을 고민할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의 투자 아이디어를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 방법을 따라 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마지막 부분에 최적의 투자법으로 소개하는 MPAA 방법은

파이썬 설치부터 시작하는 난이도가 있는 방식이어서

보면서, 내가 이제껏 왜 책을 읽었지? 하는 자괴감마저 잠깐 든다.


하지만, 굳이 복잡한 MPAA 방식이 아니어도 책의 앞부분 설명으로도 나는 충분히 인사이트를 얻었으니

그것부터 실천해 보기로 했다.


주식초보자보다는 주식 N연차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의 맛보기!


모멘텀전략이란?

주가의 속성상 그래프가 상승추세에 있다면 투자하고, 하락추세에 있다면, 매도하는 전략이다. 

추세를 추종한다는 뜻.

우리는 보통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남는 장사 아닌가? 생각하지만

실제 데이터로 분석을 해보니, 

상승 추세에 사서 파는 것이 더 쉽고 더 많은 수익을 남겼더라.

그래서 나온 전략이 바로 모멘텀 전략.

이 책은 바로 이 모멘텀 전략에서 시작된다.


모멘텀 = 오늘주가 - 특정기간 이전의 주가 평균


단순 모멘텀

당월주가 > N개월전주가 (N개월 모멘텀 > 0) - 매수

당월주가 < N개월전주가 (N개월 모멘텀 < 0) - 매도


이러한 단순 모멘텀부터 평균, 듀얼, 절대 모멘텀 등등 모멘텀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모두 단순 모멘텀을 발전시키고, 변형한 방식으로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주가가 상승 추세에 있는지 하락 추세에 있는지 확인 하는 것.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서로 성격이 다른 자산, 예를 들어 채권과 주식(보통 채권이 상승하면 주식은 하락, 반대의 성질을 지님)을 

특정 비율로 나누어서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 수익에 초과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포트폴리오 비율을 정하는 기준은 12개월 기준으로 기준월대비 기존 12개월의 월평균이 기준월대비 높으면 0점, 

기준월이 더 높으면 1점을 주는 방식으로 점수의 평균 비율이 자산 투자 비율이 된다.

보통 12개월 평균 모멘텀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어서 저자는 이 책에서 12개월 기준 모멘텀으로 설명을 한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변동성을 헷징하는 방식을 추가하는 데, 이른바 변동성 역가중 전략이다. 

월별수익률의 표준편차를 말하는데, 변동성의 역수가 투자비중이 된다.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세추종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한 후, 

최적의 방식을 찾기 위해 과거 30년치 데이터를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수익률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이는 방식을 찾는 데, 

가장 최적의 방식은 앞서 잠시 언급한 MPAA 전략. 변동성 모멘텀 혼합 전략.


하지만, 이 방식을 실제로 투자에 적용하려면, 파이썬을 설치하고 방대한 데이터와 수식을 활용해야 해서 

이 책 한 권만 보고 따라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다.

적당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취하고 저자의 아이디어를 따라하겠다면, 더 공부를 해야지;;


이 책의 요지는 수익 극대화가 아닌 손실 최소화, 손실을 줄이려면, 변동성을 줄이는 게 핵심. 

주가는 복리로 움직이고, 변동성이 크다면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왜 좀 상승한 것 같은 데, 내 계좌는 이모양이지? 하는 분들 손! 

주식이 움직이는 원리를 몰라서 그런 건데 요런 부분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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